美 “더 획기적인 비핵화 필요”…“추가 핵시설 언급에 北 당황”

입력 2019.03.01 (06:07) 수정 2019.03.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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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결렬된 또다는 배경에는 영변 핵시설 이외의 추가 비핵화 조치를 요구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추가 핵시설을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을 때 북한이 당황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 소식은 하노이에 가있는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협상 결렬 사유로 제재 완화만큼 쟁점이 됐던 부분은 비핵화 범위였습니다.

당초 합의문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던 영변 외에 미국이 추가 핵시설 폐기를 요구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결렬된 뒤 기자회견에서 더 획기적인 비핵화가 필요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추가 핵시설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 시설에 대한 해체를 요구했을 때 미국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북한은 당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다들 모르지만 우리가 발견한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우라늄 농축 시설요?) 맞습니다. 우리는 여러 지역을 언급했고, 북한은 이에 대해 놀란 것처럼 보였습니다."]

비핵화 협상 범위를 영변 핵시설 이상의 대규모 핵시설 수준으로 높였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영변 외에도 최소 1곳 이상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미 언론 등에서는 북한이 제 3의 장소에서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는 분석기사들을 써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핵무기 목록 신고 작성 등에 합의를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비핵화 범위를 규정할 때 미사일 시설이나 핵탄두 무기체계가 빠져 있었기 때문에 합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정상 간 담판에서도 비핵화 범위와 규모에 대한 입장차를 확인한 만큼 협상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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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더 획기적인 비핵화 필요”…“추가 핵시설 언급에 北 당황”
    • 입력 2019-03-01 06:11:03
    • 수정2019-03-01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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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결렬된 또다는 배경에는 영변 핵시설 이외의 추가 비핵화 조치를 요구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추가 핵시설을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을 때 북한이 당황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 소식은 하노이에 가있는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협상 결렬 사유로 제재 완화만큼 쟁점이 됐던 부분은 비핵화 범위였습니다.

당초 합의문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던 영변 외에 미국이 추가 핵시설 폐기를 요구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결렬된 뒤 기자회견에서 더 획기적인 비핵화가 필요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추가 핵시설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 시설에 대한 해체를 요구했을 때 미국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북한은 당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다들 모르지만 우리가 발견한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우라늄 농축 시설요?) 맞습니다. 우리는 여러 지역을 언급했고, 북한은 이에 대해 놀란 것처럼 보였습니다."]

비핵화 협상 범위를 영변 핵시설 이상의 대규모 핵시설 수준으로 높였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영변 외에도 최소 1곳 이상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미 언론 등에서는 북한이 제 3의 장소에서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는 분석기사들을 써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핵무기 목록 신고 작성 등에 합의를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비핵화 범위를 규정할 때 미사일 시설이나 핵탄두 무기체계가 빠져 있었기 때문에 합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정상 간 담판에서도 비핵화 범위와 규모에 대한 입장차를 확인한 만큼 협상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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