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 대통령이 적극 중재해달라”…한미 정상 조만간 만나기로

입력 2019.03.01 (07:11) 수정 2019.03.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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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비핵화 담판이 무산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중재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미 정상 회담도 가까운 시일 안에 하기로 했는데요.

북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재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한 대로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무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북한과 대화를 통해 타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중재자인 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돌파구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도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유지해 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북한에 특사를 보내거나,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북미 정상 회담 결과로 제재가 완화되면, 남북 경협에 속도를 내려 했던 문 대통령의 구상엔 차질이 불가피해졌지만, 중재 행보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은 가까운 시일 안에 직접 만나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일)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북미 담판이 무산된 이후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구상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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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문 대통령이 적극 중재해달라”…한미 정상 조만간 만나기로
    • 입력 2019-03-01 07:12:48
    • 수정2019-03-01 0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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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비핵화 담판이 무산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중재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미 정상 회담도 가까운 시일 안에 하기로 했는데요.

북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재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한 대로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무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북한과 대화를 통해 타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중재자인 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돌파구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도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유지해 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북한에 특사를 보내거나,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북미 정상 회담 결과로 제재가 완화되면, 남북 경협에 속도를 내려 했던 문 대통령의 구상엔 차질이 불가피해졌지만, 중재 행보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은 가까운 시일 안에 직접 만나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일)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북미 담판이 무산된 이후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구상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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