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형 화물선 광안대교에 ‘쾅’…“선장 음주 상태”

입력 2019.03.01 (07:34) 수정 2019.03.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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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부두를 빠져나가던 러시아 대형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선박은 정상 항로와 정반대로 운항했는데, 선장이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천 톤급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향해 나아갑니다.

다리와 점점 가까워지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결국 다리 하판을 들이받으면서 뱃머리에 있던 구조물이 맥없이 부러집니다.

["야, 박았다. 박았다."]

어제 오후 4시 20분쯤 러시아 국적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떠받치는 철제 구조물이 찢어져 구멍이 나고 휘어졌습니다.

부산시가 해운대 방면 진입로 2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 채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면서 퇴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환우/부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주부재가 손상된 상태라서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교통 통제 여부를 고려해야 할 그런 상황입니다."]

사고 선박은 광안대교를 등지고 먼바다로 향해야 했지만 정반대 방향으로 운항했습니다.

출항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이 선장의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6% 상태였습니다.

[김태기/부산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1차적으로 의심되는 게 음주를 했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음주로 인한 과실인지 안 그러면 기관 고장이 있는지 이런 부분을…."]

해경은 앞서 사고 선박이 부두에 계류돼 있던 유람선을 들이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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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대형 화물선 광안대교에 ‘쾅’…“선장 음주 상태”
    • 입력 2019-03-01 07:37:05
    • 수정2019-03-01 0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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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부두를 빠져나가던 러시아 대형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선박은 정상 항로와 정반대로 운항했는데, 선장이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천 톤급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향해 나아갑니다.

다리와 점점 가까워지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결국 다리 하판을 들이받으면서 뱃머리에 있던 구조물이 맥없이 부러집니다.

["야, 박았다. 박았다."]

어제 오후 4시 20분쯤 러시아 국적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를 떠받치는 철제 구조물이 찢어져 구멍이 나고 휘어졌습니다.

부산시가 해운대 방면 진입로 2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 채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면서 퇴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환우/부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주부재가 손상된 상태라서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교통 통제 여부를 고려해야 할 그런 상황입니다."]

사고 선박은 광안대교를 등지고 먼바다로 향해야 했지만 정반대 방향으로 운항했습니다.

출항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이 선장의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6% 상태였습니다.

[김태기/부산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1차적으로 의심되는 게 음주를 했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음주로 인한 과실인지 안 그러면 기관 고장이 있는지 이런 부분을…."]

해경은 앞서 사고 선박이 부두에 계류돼 있던 유람선을 들이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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