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젠가 뭔가 일어날 것”…“북 완전 해제 원해”

입력 2019.03.01 (19:01) 수정 2019.03.01 (1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 측은 북한이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던 게 사실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길 원한다며 대화 재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 직후 자신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노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두 정상 모두 준비가 안 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 반면, 북한은 일부 지역의 비핵화만 원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낙관적 견해를 보이는 듯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단지 이건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어느 시점엔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뒤 필리핀을 찾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원했던 게 사실이라며, 민수 분야의 일부 제재 해제를 원했다는 북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협상 결렬을 포함해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했었다며,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은 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도 북미가 대화해야 할 이유가 있고, 비건 대표의 실무협상팀이 곧 다시 모일 거라며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회담 테이블로 돌아가 북한 주민들의 평화와 안정, 나은 삶으로 이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대화를 이어 갈 수 있길 바랍니다."]

다만, 북한과의 추후 협상 날짜는 정하지 않았고,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언젠가 뭔가 일어날 것”…“북 완전 해제 원해”
    • 입력 2019-03-01 19:03:23
    • 수정2019-03-01 19:05:05
    뉴스 7
[앵커]

미국 정부 측은 북한이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던 게 사실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길 원한다며 대화 재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 직후 자신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노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두 정상 모두 준비가 안 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 반면, 북한은 일부 지역의 비핵화만 원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낙관적 견해를 보이는 듯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단지 이건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어느 시점엔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뒤 필리핀을 찾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원했던 게 사실이라며, 민수 분야의 일부 제재 해제를 원했다는 북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협상 결렬을 포함해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했었다며,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은 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도 북미가 대화해야 할 이유가 있고, 비건 대표의 실무협상팀이 곧 다시 모일 거라며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회담 테이블로 돌아가 북한 주민들의 평화와 안정, 나은 삶으로 이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대화를 이어 갈 수 있길 바랍니다."]

다만, 북한과의 추후 협상 날짜는 정하지 않았고,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