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뛰어넘은 미세먼지 농도…내륙 최고치 경신, 원인은?
입력 2019.03.02 (06:09)
수정 2019.03.02 (0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삼일절 연휴를 맞아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 많을 텐데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연휴 첫날인 어제 내륙 일부 지역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례적으로 중국 수도권보다도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는데요.
원인이 무엇인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봄의 시작부터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여의도 빌딩 숲도 짙은 미세먼지에 잠겼습니다.
[조영호/경기도 과천시 : "시야가 많이 가려져서 조망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 상당히 아쉽습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봄기운을 느끼기 전에 미세먼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박희은/경기도 안양시 : "목도 따갑고 콧물도 요즘 자주 나오는 것 같고…."]
어제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 3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세종과 대전, 광주는 이 지역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내륙 지역의 농도가 서해안과 수도권은 물론 중국 베이징이나 산둥성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바람이 멎은 가운데 동쪽이 산맥에 막힌 지형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기를 정체하게 하는 고기압이 서해 상에 머물며 중국발 오염 물질을 몰고온 데다 국내 오염 물질까지 내륙 지역에 가둔 겁니다.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최근에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넓게 자리 잡으면서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쌓이고 일부는 국외에서 유입되어…."]
오늘도 서쪽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비상저감조치가 이어집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요일인 내일쯤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삼일절 연휴를 맞아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 많을 텐데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연휴 첫날인 어제 내륙 일부 지역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례적으로 중국 수도권보다도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는데요.
원인이 무엇인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봄의 시작부터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여의도 빌딩 숲도 짙은 미세먼지에 잠겼습니다.
[조영호/경기도 과천시 : "시야가 많이 가려져서 조망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 상당히 아쉽습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봄기운을 느끼기 전에 미세먼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박희은/경기도 안양시 : "목도 따갑고 콧물도 요즘 자주 나오는 것 같고…."]
어제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 3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세종과 대전, 광주는 이 지역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내륙 지역의 농도가 서해안과 수도권은 물론 중국 베이징이나 산둥성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바람이 멎은 가운데 동쪽이 산맥에 막힌 지형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기를 정체하게 하는 고기압이 서해 상에 머물며 중국발 오염 물질을 몰고온 데다 국내 오염 물질까지 내륙 지역에 가둔 겁니다.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최근에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넓게 자리 잡으면서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쌓이고 일부는 국외에서 유입되어…."]
오늘도 서쪽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비상저감조치가 이어집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요일인 내일쯤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뛰어넘은 미세먼지 농도…내륙 최고치 경신, 원인은?
-
- 입력 2019-03-02 06:09:50
- 수정2019-03-02 07:31:17
[앵커]
삼일절 연휴를 맞아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 많을 텐데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연휴 첫날인 어제 내륙 일부 지역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례적으로 중국 수도권보다도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는데요.
원인이 무엇인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봄의 시작부터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여의도 빌딩 숲도 짙은 미세먼지에 잠겼습니다.
[조영호/경기도 과천시 : "시야가 많이 가려져서 조망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 상당히 아쉽습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봄기운을 느끼기 전에 미세먼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박희은/경기도 안양시 : "목도 따갑고 콧물도 요즘 자주 나오는 것 같고…."]
어제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 3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세종과 대전, 광주는 이 지역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내륙 지역의 농도가 서해안과 수도권은 물론 중국 베이징이나 산둥성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바람이 멎은 가운데 동쪽이 산맥에 막힌 지형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기를 정체하게 하는 고기압이 서해 상에 머물며 중국발 오염 물질을 몰고온 데다 국내 오염 물질까지 내륙 지역에 가둔 겁니다.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최근에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넓게 자리 잡으면서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쌓이고 일부는 국외에서 유입되어…."]
오늘도 서쪽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비상저감조치가 이어집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요일인 내일쯤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삼일절 연휴를 맞아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 많을 텐데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연휴 첫날인 어제 내륙 일부 지역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례적으로 중국 수도권보다도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는데요.
원인이 무엇인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봄의 시작부터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여의도 빌딩 숲도 짙은 미세먼지에 잠겼습니다.
[조영호/경기도 과천시 : "시야가 많이 가려져서 조망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 상당히 아쉽습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봄기운을 느끼기 전에 미세먼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박희은/경기도 안양시 : "목도 따갑고 콧물도 요즘 자주 나오는 것 같고…."]
어제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 3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세종과 대전, 광주는 이 지역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내륙 지역의 농도가 서해안과 수도권은 물론 중국 베이징이나 산둥성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바람이 멎은 가운데 동쪽이 산맥에 막힌 지형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기를 정체하게 하는 고기압이 서해 상에 머물며 중국발 오염 물질을 몰고온 데다 국내 오염 물질까지 내륙 지역에 가둔 겁니다.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최근에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넓게 자리 잡으면서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쌓이고 일부는 국외에서 유입되어…."]
오늘도 서쪽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비상저감조치가 이어집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요일인 내일쯤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이정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