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일 운동가 이위종…후손 작가에 의해 ‘부활’
입력 2019.03.02 (06:51)
수정 2019.03.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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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시절 러시아에서 활약했던 이위종 선생은 외교관이자 항일 독립 운동가였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선생의 행적과 죽음에 관해선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그의 후손들은 이위종 선생의 일대기를 알리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아파트.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였던 이위종 선생의 증손녀가 살고 있습니다.
집에는 청년 시절 선생의 빛바랜 사진 몇 점이 남아 있습니다.
선생은 이준, 이상설 선생과 함께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됐고 연해주 의병 대원 조직에 군자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이범진 러시아 공사가 경술국치에 항의해 자결하자 러시아 군대에 입대해 외곽에서 항일 운동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러시아에서의 그의 행적과 죽음에 관해선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율리야 피스쿨로바/이위종 선생 증손녀 : "1917 러시아 혁명과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많은 자료가 분실됐고 틀린 내용이 많았습니다."]
고려인 3세 작가인 아나톨리 김씨, 그가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방송용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 TV와 공동작업도 추진 중입니다.
올해 80을 맞은 노작가는 자신 역시 이위종 선생의 후손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 마지막 필력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아나톨리 김/작가 : "러시아로 온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작품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머나먼 동토의 땅에서 치열한 삶을 살다간 독립운동가의 정신이 후손 작가에 의해 부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러시아에서 활약했던 이위종 선생은 외교관이자 항일 독립 운동가였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선생의 행적과 죽음에 관해선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그의 후손들은 이위종 선생의 일대기를 알리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아파트.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였던 이위종 선생의 증손녀가 살고 있습니다.
집에는 청년 시절 선생의 빛바랜 사진 몇 점이 남아 있습니다.
선생은 이준, 이상설 선생과 함께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됐고 연해주 의병 대원 조직에 군자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이범진 러시아 공사가 경술국치에 항의해 자결하자 러시아 군대에 입대해 외곽에서 항일 운동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러시아에서의 그의 행적과 죽음에 관해선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율리야 피스쿨로바/이위종 선생 증손녀 : "1917 러시아 혁명과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많은 자료가 분실됐고 틀린 내용이 많았습니다."]
고려인 3세 작가인 아나톨리 김씨, 그가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방송용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 TV와 공동작업도 추진 중입니다.
올해 80을 맞은 노작가는 자신 역시 이위종 선생의 후손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 마지막 필력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아나톨리 김/작가 : "러시아로 온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작품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머나먼 동토의 땅에서 치열한 삶을 살다간 독립운동가의 정신이 후손 작가에 의해 부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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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시절 러시아에서 활약했던 이위종 선생은 외교관이자 항일 독립 운동가였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선생의 행적과 죽음에 관해선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그의 후손들은 이위종 선생의 일대기를 알리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아파트.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였던 이위종 선생의 증손녀가 살고 있습니다.
집에는 청년 시절 선생의 빛바랜 사진 몇 점이 남아 있습니다.
선생은 이준, 이상설 선생과 함께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됐고 연해주 의병 대원 조직에 군자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이범진 러시아 공사가 경술국치에 항의해 자결하자 러시아 군대에 입대해 외곽에서 항일 운동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러시아에서의 그의 행적과 죽음에 관해선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율리야 피스쿨로바/이위종 선생 증손녀 : "1917 러시아 혁명과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많은 자료가 분실됐고 틀린 내용이 많았습니다."]
고려인 3세 작가인 아나톨리 김씨, 그가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방송용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 TV와 공동작업도 추진 중입니다.
올해 80을 맞은 노작가는 자신 역시 이위종 선생의 후손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 마지막 필력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아나톨리 김/작가 : "러시아로 온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작품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머나먼 동토의 땅에서 치열한 삶을 살다간 독립운동가의 정신이 후손 작가에 의해 부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러시아에서 활약했던 이위종 선생은 외교관이자 항일 독립 운동가였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선생의 행적과 죽음에 관해선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그의 후손들은 이위종 선생의 일대기를 알리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아파트.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였던 이위종 선생의 증손녀가 살고 있습니다.
집에는 청년 시절 선생의 빛바랜 사진 몇 점이 남아 있습니다.
선생은 이준, 이상설 선생과 함께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됐고 연해주 의병 대원 조직에 군자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이범진 러시아 공사가 경술국치에 항의해 자결하자 러시아 군대에 입대해 외곽에서 항일 운동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러시아에서의 그의 행적과 죽음에 관해선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율리야 피스쿨로바/이위종 선생 증손녀 : "1917 러시아 혁명과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많은 자료가 분실됐고 틀린 내용이 많았습니다."]
고려인 3세 작가인 아나톨리 김씨, 그가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방송용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 TV와 공동작업도 추진 중입니다.
올해 80을 맞은 노작가는 자신 역시 이위종 선생의 후손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 마지막 필력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아나톨리 김/작가 : "러시아로 온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작품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머나먼 동토의 땅에서 치열한 삶을 살다간 독립운동가의 정신이 후손 작가에 의해 부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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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기자 lee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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