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국회 정상화’ 본격 협상…입장차 팽팽

입력 2019.03.04 (06:12) 수정 2019.03.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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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두 달 넘게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2월 임시국회를 소집조차 못한 데 이어, 3월 들어서도 여야 대치 속에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지도부 회동을 잇따라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국회 본회의를 열지 못한 채 극한 대립을 해온 여야가, 오늘 원내대표 회동과 당 대표 회동을 잇따라 엽니다.

국회 정상화 방안이 단연 화두인데, 여야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한국당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 조사를 하거나, 이마저 어려우면 상임위에서 청문회라도 열어야 국회 정상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의 국민적 의혹 해소 요구를 떳떳하게 수용하는 것이 3월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조건 없이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계속 국회 정상화에 조건을 거는 것은 국회를 열 의지 자체를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국회 문이 닫힌 동안 탄력근로제 확대와 사법개혁 법안, 북미 정상회담 후속 대책 등 할 일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국회 공전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타결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전체 일정 합의가 어렵다면 상임위만이라도 먼저 열어 현안 논의를 시작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다시 빈손 협상으로 끝날 지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지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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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오늘 ‘국회 정상화’ 본격 협상…입장차 팽팽
    • 입력 2019-03-04 06:12:49
    • 수정2019-03-04 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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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두 달 넘게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2월 임시국회를 소집조차 못한 데 이어, 3월 들어서도 여야 대치 속에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지도부 회동을 잇따라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국회 본회의를 열지 못한 채 극한 대립을 해온 여야가, 오늘 원내대표 회동과 당 대표 회동을 잇따라 엽니다.

국회 정상화 방안이 단연 화두인데, 여야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한국당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 조사를 하거나, 이마저 어려우면 상임위에서 청문회라도 열어야 국회 정상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의 국민적 의혹 해소 요구를 떳떳하게 수용하는 것이 3월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조건 없이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계속 국회 정상화에 조건을 거는 것은 국회를 열 의지 자체를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국회 문이 닫힌 동안 탄력근로제 확대와 사법개혁 법안, 북미 정상회담 후속 대책 등 할 일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국회 공전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타결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전체 일정 합의가 어렵다면 상임위만이라도 먼저 열어 현안 논의를 시작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다시 빈손 협상으로 끝날 지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지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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