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북·중 정상회담 없이 평양으로

입력 2019.03.04 (12:10) 수정 2019.03.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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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들러 북중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까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김 위원장은 곧바로 평양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 열차가 오전 7시쯤 톈진을 통과해 북한으로 가는 탕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침 일찍 톈진 시내가 통제됐다 갑자기 풀린 점을 미뤄 김 위원장의 열차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열차가 톈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 김 위원장의 열차는 베이징이 아닌 평양으로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 방중시 무장 경찰과 공안들이 삼엄한 경계를 펴던 중국 베이징 역은, 현재 평소와 다름없는 일반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차도 정상 운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한 때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데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을 우선 내부적으로 논의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 지도부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로 분주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 열차는 시속 70km 안팎으로 중국 내륙을 달리고 있는데, 이 속도대로라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북중 접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현지 시간 2일 오후 2시 반쯤 베트남 동당 역을 출발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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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위원장, 북·중 정상회담 없이 평양으로
    • 입력 2019-03-04 12:11:49
    • 수정2019-03-04 12:51:00
    뉴스 12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들러 북중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까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김 위원장은 곧바로 평양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 열차가 오전 7시쯤 톈진을 통과해 북한으로 가는 탕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침 일찍 톈진 시내가 통제됐다 갑자기 풀린 점을 미뤄 김 위원장의 열차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열차가 톈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 김 위원장의 열차는 베이징이 아닌 평양으로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 방중시 무장 경찰과 공안들이 삼엄한 경계를 펴던 중국 베이징 역은, 현재 평소와 다름없는 일반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차도 정상 운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한 때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데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을 우선 내부적으로 논의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 지도부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로 분주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 열차는 시속 70km 안팎으로 중국 내륙을 달리고 있는데, 이 속도대로라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북중 접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현지 시간 2일 오후 2시 반쯤 베트남 동당 역을 출발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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