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성장률 목표 6.0~6.5%로 낮춰…국방비 7.5% ↑

입력 2019.03.05 (12:14) 수정 2019.03.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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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하방 압력으로 고전하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6.5%로 낮춰 잡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군사굴기를 위해 국방 예산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6.5%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8년 만에 가장 낮은 6.6%까지 하락했습니다.

투자, 소비 등 각종 지표가 완연한 하방 국면에 접어든 유동적인 상황을 반영해 3년 만에 경제성장 목표를 구간으로 설정한 겁니다.

중국은 재정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 GDP 대비 2.8%로 작년보다 확대해, 재정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 정도에서 유지할 계획입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높은 수준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면서 공급 측 구조개혁과 시장 개혁을 심화하며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습니다."]

국방 예산은 7.5%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8.1%를 늘려 사상 최대액을 경신한 지난해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항공모함 증강 등 최신 군장비를 도입해 미국과 대등한 군사 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이번 전인대 기간 감세 등 대규모 경기 대책과 함께 미국이 요구해온 외국인 투자법안과 특허법 개정안 등 기술이전 강요를 막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 등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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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올해 성장률 목표 6.0~6.5%로 낮춰…국방비 7.5% ↑
    • 입력 2019-03-05 12:15:56
    • 수정2019-03-05 13:03:26
    뉴스 12
[앵커]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하방 압력으로 고전하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6.5%로 낮춰 잡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군사굴기를 위해 국방 예산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6.5%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8년 만에 가장 낮은 6.6%까지 하락했습니다.

투자, 소비 등 각종 지표가 완연한 하방 국면에 접어든 유동적인 상황을 반영해 3년 만에 경제성장 목표를 구간으로 설정한 겁니다.

중국은 재정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 GDP 대비 2.8%로 작년보다 확대해, 재정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 정도에서 유지할 계획입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높은 수준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면서 공급 측 구조개혁과 시장 개혁을 심화하며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습니다."]

국방 예산은 7.5%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8.1%를 늘려 사상 최대액을 경신한 지난해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항공모함 증강 등 최신 군장비를 도입해 미국과 대등한 군사 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이번 전인대 기간 감세 등 대규모 경기 대책과 함께 미국이 요구해온 외국인 투자법안과 특허법 개정안 등 기술이전 강요를 막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 등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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