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핵시설 면밀 감시…김정은 답방 서두를 일 아냐”

입력 2019.03.05 (19:15) 수정 2019.03.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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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서 여러 관련 내용들이 나오는 가운데, 국정원은 북한의 우라늄농축시설을 한미 양국이 면밀하게 감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은 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 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은 우선 북미 회담 결렬 이유를 미국은 포괄적인 비핵화 이행에 주력한 반면, 북한은 순차적 이행에 중점을 둔 데에서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부적으로 상당히 기대했다가 합의 불발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비핵화 조치로 내건 영변 핵 시설은 지난해말 가동 중단 이후 다시 가동되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추가 우라늄농축시설과 미사일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은재/국회 정보위 한국당 간사 : "한미 군사 정보 당국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면밀한 추적 및 감시체계를 계속 가동 중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일부 언론이 영변 외 핵시설로 거론한 '분강'에 대해서는 영변이 위치한 행정지구 이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 핵 시설에 대해 파악한 정도가 미국과 일치하지만, 어디에 뭐가 있는지 얘기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는 아니라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향후 전략을 검토하는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의 답방은 서둘러 논의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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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핵시설 면밀 감시…김정은 답방 서두를 일 아냐”
    • 입력 2019-03-05 19:16:57
    • 수정2019-03-05 2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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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서 여러 관련 내용들이 나오는 가운데, 국정원은 북한의 우라늄농축시설을 한미 양국이 면밀하게 감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은 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 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은 우선 북미 회담 결렬 이유를 미국은 포괄적인 비핵화 이행에 주력한 반면, 북한은 순차적 이행에 중점을 둔 데에서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부적으로 상당히 기대했다가 합의 불발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비핵화 조치로 내건 영변 핵 시설은 지난해말 가동 중단 이후 다시 가동되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추가 우라늄농축시설과 미사일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은재/국회 정보위 한국당 간사 : "한미 군사 정보 당국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면밀한 추적 및 감시체계를 계속 가동 중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일부 언론이 영변 외 핵시설로 거론한 '분강'에 대해서는 영변이 위치한 행정지구 이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 핵 시설에 대해 파악한 정도가 미국과 일치하지만, 어디에 뭐가 있는지 얘기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는 아니라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향후 전략을 검토하는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의 답방은 서둘러 논의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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