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 보석 허가…“법 절차 따른 결정” vs “국민 실망 커”

입력 2019.03.06 (19:03) 수정 2019.03.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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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재판부의 보석 허가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은 아쉬움이 있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했던 측근들은 법원이 합리적 판단을 내려줬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동관/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 "법원이 안팎으로 굉장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법리적인 판단을 내려줬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다행이라고 했고, 당 차원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법적인 절차에 따른 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요. 보석 허가 사유가 있었기 때문에 허가한 것으로 봅니다."]

반면 다른 정당들 반응은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국민들의 실망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통상적으로 이런 경우에는 재판이 2년, 3년 무한정으로 길어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바른미래당은 국민 눈에 보석 제도가 불공정하게 운영된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이 전 대통령은 미적대며 재판에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법원은 앞으로의 재판 과정도 법과 양심에 따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이 작지 않고, 봐주기 석방으로 불신만 키울 뿐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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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전 대통령 보석 허가…“법 절차 따른 결정” vs “국민 실망 커”
    • 입력 2019-03-06 19:06:20
    • 수정2019-03-06 19: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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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재판부의 보석 허가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은 아쉬움이 있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했던 측근들은 법원이 합리적 판단을 내려줬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동관/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 "법원이 안팎으로 굉장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법리적인 판단을 내려줬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다행이라고 했고, 당 차원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법적인 절차에 따른 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요. 보석 허가 사유가 있었기 때문에 허가한 것으로 봅니다."]

반면 다른 정당들 반응은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국민들의 실망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통상적으로 이런 경우에는 재판이 2년, 3년 무한정으로 길어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바른미래당은 국민 눈에 보석 제도가 불공정하게 운영된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이 전 대통령은 미적대며 재판에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법원은 앞으로의 재판 과정도 법과 양심에 따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이 작지 않고, 봐주기 석방으로 불신만 키울 뿐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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