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 살해 혐의’ 김신혜 씨 재심 시작…“검찰 증거 모두 부인”
입력 2019.03.07 (07:24)
수정 2019.03.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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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 씨에 대한 재심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공판준비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변호인 측은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19년째 복역 중인 김신혜 씨.
지난해 10월 재심이 확정되면서 복역 중인 무기수로는 처음으로 재심을 받게 됐습니다.
김 씨는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준비기일에서 변호인 측은 오염된 증거로 재판이 진행됐다며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과 증거목록에 대해 부인하며 증거로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도 요청했습니다.
변호인과 검찰 모두 쟁점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5일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김신혜/재심 피고인 : "재심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런 억울한 옥살이가 계속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워서 꼭 이기겠습니다."]
김 씨는 2000년 3월 친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수사에서 아버지의 성추행 때문이었다고 진술했지만, 고모부의 지시로 거짓진술을 한 것이라며 현장검증을 거부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도 재심 결정당시 경찰이 허위로 수사기록을 작성하고, 영장없이 범행을 재연하게 하는 등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재심 개시 이후 1심부터 다시 유무죄를 따지게 되는만큼 앞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 씨에 대한 재심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공판준비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변호인 측은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19년째 복역 중인 김신혜 씨.
지난해 10월 재심이 확정되면서 복역 중인 무기수로는 처음으로 재심을 받게 됐습니다.
김 씨는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준비기일에서 변호인 측은 오염된 증거로 재판이 진행됐다며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과 증거목록에 대해 부인하며 증거로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도 요청했습니다.
변호인과 검찰 모두 쟁점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5일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김신혜/재심 피고인 : "재심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런 억울한 옥살이가 계속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워서 꼭 이기겠습니다."]
김 씨는 2000년 3월 친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수사에서 아버지의 성추행 때문이었다고 진술했지만, 고모부의 지시로 거짓진술을 한 것이라며 현장검증을 거부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도 재심 결정당시 경찰이 허위로 수사기록을 작성하고, 영장없이 범행을 재연하게 하는 등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재심 개시 이후 1심부터 다시 유무죄를 따지게 되는만큼 앞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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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부 살해 혐의’ 김신혜 씨 재심 시작…“검찰 증거 모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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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7 07:38:20
- 수정2019-03-07 07:42:33
[앵커]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 씨에 대한 재심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공판준비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변호인 측은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19년째 복역 중인 김신혜 씨.
지난해 10월 재심이 확정되면서 복역 중인 무기수로는 처음으로 재심을 받게 됐습니다.
김 씨는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준비기일에서 변호인 측은 오염된 증거로 재판이 진행됐다며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과 증거목록에 대해 부인하며 증거로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도 요청했습니다.
변호인과 검찰 모두 쟁점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5일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김신혜/재심 피고인 : "재심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런 억울한 옥살이가 계속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워서 꼭 이기겠습니다."]
김 씨는 2000년 3월 친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수사에서 아버지의 성추행 때문이었다고 진술했지만, 고모부의 지시로 거짓진술을 한 것이라며 현장검증을 거부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도 재심 결정당시 경찰이 허위로 수사기록을 작성하고, 영장없이 범행을 재연하게 하는 등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재심 개시 이후 1심부터 다시 유무죄를 따지게 되는만큼 앞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 씨에 대한 재심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공판준비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변호인 측은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19년째 복역 중인 김신혜 씨.
지난해 10월 재심이 확정되면서 복역 중인 무기수로는 처음으로 재심을 받게 됐습니다.
김 씨는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준비기일에서 변호인 측은 오염된 증거로 재판이 진행됐다며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과 증거목록에 대해 부인하며 증거로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도 요청했습니다.
변호인과 검찰 모두 쟁점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5일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김신혜/재심 피고인 : "재심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런 억울한 옥살이가 계속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워서 꼭 이기겠습니다."]
김 씨는 2000년 3월 친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수사에서 아버지의 성추행 때문이었다고 진술했지만, 고모부의 지시로 거짓진술을 한 것이라며 현장검증을 거부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도 재심 결정당시 경찰이 허위로 수사기록을 작성하고, 영장없이 범행을 재연하게 하는 등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재심 개시 이후 1심부터 다시 유무죄를 따지게 되는만큼 앞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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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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