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독서는 기본, 반려견도 함께…북 카페는 진화 중

입력 2019.03.07 (12:45) 수정 2019.03.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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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은 왔지만 답답한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데요.

이럴 때 향기로운 차 한 잔과 한 권의 책, 북 카페가 어떨까 싶은데 오늘 정보충전에서는 진화하고 있는 북 카페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출판 단지입니다.

이곳에는 365일 24시간 문을 닫지 않는 특별한 공간이 있는데요.

마치 책으로 숲을 이룬 것 같죠.

까마득히 높은 책장의 높이는 8m, 길이는 무려 3.1km에 달합니다.

[배진희/24시간 북 카페 관계자 : "세 구역 총 합해서 13만 5천 권의 책이 배가 (배치) 되어 있고요.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오셔서 책을 통해서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열린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이곳은 공익재단법인이 운영하는데요.

13만 권의 책은 개인과 출판사의 기증으로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도서 관리와 안내를 도와주는 50여 명의 권독사가 있습니다.

개인에게 맞는 책을 추천하고 독서 지도까지 해 줍니다.

[박수민/경기도 파주시 : "생각지도 못한 책을 추천받을 수 있었고 구하기 힘든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한데요.

이곳에선 미리 음료를 준비해 올 수 있고 도서 공간 안에 있는 카페에서 5천 원 정도의 음료를 주문해 마실 수도 있습니다.

책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함께 책을 읽기도 하고 자유롭게 토론도 나눌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김대식/경기도 군포시 : "아이가 책을 좋아하거든요.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어떤 책인지 직접 선택하게 하고 싶어서 오게 됐는데 아이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금도 계속 집에 못 가고 있어요."]

이번엔 색다른 북카페로 떠나볼까요.

건물 안에 들어서자 280여 그루의 대나무가 푸른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숲길을 통과하니 강아지와 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 입장 가능한 애견 북카페입니다.

애견 전용 놀이터도 보이죠.

카페 안으로 더 들어가 보니 책을 읽는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이곳에는 베스트셀러부터 신간, 국내외 잡지까지 3천여 권의 책이 갖춰져 있습니다.

[김재녕/이색 북 카페 관계자 : "바쁜 일상에 쫓겨서 지친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찾기가 힘듭니다. 도심 속 쉴 곳이라는 콘셉트로 만든 24시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안마 의자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 수 있고요.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는 식품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간별 카페 입장료를 내면 캡슐 커피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차 한 잔하며 이번엔 옛 추억에 잠겨 볼 차례입니다.

보기만 해도 정겹죠.

복고풍 오락실과 편안하게 누워 만화책을 읽는 만화책 방에서의 휴식, 십여 가지 콘셉트로 운영되는 북카페는 도심 속 쉼터로 손색이 없습니다.

[서민재/서울시 마포구 : "게임도 할 수 있고 강아지도 볼 수 있고 안마의자에 앉아서 영화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천의 한 고층 빌딩 로비입니다.

건물 1층과 2층이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처럼 재구성되었는데요.

건물 기둥을 가득 채운 도서의 양이 상당하죠.

[한은채/출판사 북 카페 관계자 : "저희는 침체된 출판업계를 살리고, 독자님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한 출판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곳 북카페는 문학과 비문학, 해외 도서에 이르기까지 3만여 권의 책을 접할 수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바로 현장에서 구매까지 가능합니다.

이곳 역시 음료 주문 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출판사의 회원이 되면 절반 가격인 2~3천 원 정도로 음료를 마실 수 있죠.

북카페의 색다른 공간, 한편에는 고소한 빵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눈앞에서 빵이 구워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2층으로 가볼까요.

모임과 회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잘 꾸며져 있는데요.

지식을 채우는 공간에서 만남과 대화의 장소로도 제격이겠죠.

[강주연/인천시 동구 : "다른 카페는 조용하고 답답한데 여기 카페는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편안하게 공부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낭만과 개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북 카페!

도심 속 또 다른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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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7 12:49:51
    • 수정2019-03-07 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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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은 왔지만 답답한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데요.

이럴 때 향기로운 차 한 잔과 한 권의 책, 북 카페가 어떨까 싶은데 오늘 정보충전에서는 진화하고 있는 북 카페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출판 단지입니다.

이곳에는 365일 24시간 문을 닫지 않는 특별한 공간이 있는데요.

마치 책으로 숲을 이룬 것 같죠.

까마득히 높은 책장의 높이는 8m, 길이는 무려 3.1km에 달합니다.

[배진희/24시간 북 카페 관계자 : "세 구역 총 합해서 13만 5천 권의 책이 배가 (배치) 되어 있고요.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오셔서 책을 통해서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열린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이곳은 공익재단법인이 운영하는데요.

13만 권의 책은 개인과 출판사의 기증으로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도서 관리와 안내를 도와주는 50여 명의 권독사가 있습니다.

개인에게 맞는 책을 추천하고 독서 지도까지 해 줍니다.

[박수민/경기도 파주시 : "생각지도 못한 책을 추천받을 수 있었고 구하기 힘든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한데요.

이곳에선 미리 음료를 준비해 올 수 있고 도서 공간 안에 있는 카페에서 5천 원 정도의 음료를 주문해 마실 수도 있습니다.

책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함께 책을 읽기도 하고 자유롭게 토론도 나눌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김대식/경기도 군포시 : "아이가 책을 좋아하거든요.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어떤 책인지 직접 선택하게 하고 싶어서 오게 됐는데 아이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금도 계속 집에 못 가고 있어요."]

이번엔 색다른 북카페로 떠나볼까요.

건물 안에 들어서자 280여 그루의 대나무가 푸른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숲길을 통과하니 강아지와 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 입장 가능한 애견 북카페입니다.

애견 전용 놀이터도 보이죠.

카페 안으로 더 들어가 보니 책을 읽는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이곳에는 베스트셀러부터 신간, 국내외 잡지까지 3천여 권의 책이 갖춰져 있습니다.

[김재녕/이색 북 카페 관계자 : "바쁜 일상에 쫓겨서 지친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찾기가 힘듭니다. 도심 속 쉴 곳이라는 콘셉트로 만든 24시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안마 의자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 수 있고요.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는 식품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간별 카페 입장료를 내면 캡슐 커피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차 한 잔하며 이번엔 옛 추억에 잠겨 볼 차례입니다.

보기만 해도 정겹죠.

복고풍 오락실과 편안하게 누워 만화책을 읽는 만화책 방에서의 휴식, 십여 가지 콘셉트로 운영되는 북카페는 도심 속 쉼터로 손색이 없습니다.

[서민재/서울시 마포구 : "게임도 할 수 있고 강아지도 볼 수 있고 안마의자에 앉아서 영화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천의 한 고층 빌딩 로비입니다.

건물 1층과 2층이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처럼 재구성되었는데요.

건물 기둥을 가득 채운 도서의 양이 상당하죠.

[한은채/출판사 북 카페 관계자 : "저희는 침체된 출판업계를 살리고, 독자님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한 출판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곳 북카페는 문학과 비문학, 해외 도서에 이르기까지 3만여 권의 책을 접할 수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바로 현장에서 구매까지 가능합니다.

이곳 역시 음료 주문 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출판사의 회원이 되면 절반 가격인 2~3천 원 정도로 음료를 마실 수 있죠.

북카페의 색다른 공간, 한편에는 고소한 빵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눈앞에서 빵이 구워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2층으로 가볼까요.

모임과 회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잘 꾸며져 있는데요.

지식을 채우는 공간에서 만남과 대화의 장소로도 제격이겠죠.

[강주연/인천시 동구 : "다른 카페는 조용하고 답답한데 여기 카페는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편안하게 공부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낭만과 개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북 카페!

도심 속 또 다른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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