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소득에 열악한 일자리…탈북민 4명 중 1명 ‘일용직 근로자’
입력 2019.03.07 (19:20)
수정 2019.03.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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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민 4명 중 1명이 일용직근로자로 일하고, 이들의 소득 수준이 일반 국민의 65% 남짓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구조적 차별까지 존재하면서 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탈북민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탈북한 오세혁 씨.
남쪽으로 건너온 직후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생계 유지에 급급하다보니 저축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오세혁/2002년 탈북 : "편의점 알바, 일용직 건설 노동자, 사우나에서 때밀이라고 하죠, 사우나 청소하는 거 다 해봤어요."]
한 탈북민 지원단체 조사 결과 오 씨 처럼 일자리를 구한 탈북민의 24%는 일용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국민 중 일용직근로자 비율보다 4배나 많습니다.
한달 평균 임금도 186만 원 남짓으로 일반 국민의 6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살림에도 북한에 남은 가족 등에게 돈을 보낸 경험이 있는 탈북민은 열 명 중 6명이 넘었습니다.
탈북민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도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용 차별이 크다고 생각하는 탈북민이 45%에 달했고, 절반 가까이는 남쪽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탈북민의 20%는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임순희/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 "일반 시민들이 조금 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오해와 편견, 차별적인 의식을 개선하는데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탈북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인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탈북민 4명 중 1명이 일용직근로자로 일하고, 이들의 소득 수준이 일반 국민의 65% 남짓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구조적 차별까지 존재하면서 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탈북민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탈북한 오세혁 씨.
남쪽으로 건너온 직후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생계 유지에 급급하다보니 저축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오세혁/2002년 탈북 : "편의점 알바, 일용직 건설 노동자, 사우나에서 때밀이라고 하죠, 사우나 청소하는 거 다 해봤어요."]
한 탈북민 지원단체 조사 결과 오 씨 처럼 일자리를 구한 탈북민의 24%는 일용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국민 중 일용직근로자 비율보다 4배나 많습니다.
한달 평균 임금도 186만 원 남짓으로 일반 국민의 6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살림에도 북한에 남은 가족 등에게 돈을 보낸 경험이 있는 탈북민은 열 명 중 6명이 넘었습니다.
탈북민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도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용 차별이 크다고 생각하는 탈북민이 45%에 달했고, 절반 가까이는 남쪽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탈북민의 20%는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임순희/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 "일반 시민들이 조금 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오해와 편견, 차별적인 의식을 개선하는데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탈북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인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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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은 소득에 열악한 일자리…탈북민 4명 중 1명 ‘일용직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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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7 19:23:36
- 수정2019-03-07 2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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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민 4명 중 1명이 일용직근로자로 일하고, 이들의 소득 수준이 일반 국민의 65% 남짓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구조적 차별까지 존재하면서 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탈북민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탈북한 오세혁 씨.
남쪽으로 건너온 직후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생계 유지에 급급하다보니 저축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오세혁/2002년 탈북 : "편의점 알바, 일용직 건설 노동자, 사우나에서 때밀이라고 하죠, 사우나 청소하는 거 다 해봤어요."]
한 탈북민 지원단체 조사 결과 오 씨 처럼 일자리를 구한 탈북민의 24%는 일용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국민 중 일용직근로자 비율보다 4배나 많습니다.
한달 평균 임금도 186만 원 남짓으로 일반 국민의 6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살림에도 북한에 남은 가족 등에게 돈을 보낸 경험이 있는 탈북민은 열 명 중 6명이 넘었습니다.
탈북민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도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용 차별이 크다고 생각하는 탈북민이 45%에 달했고, 절반 가까이는 남쪽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탈북민의 20%는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임순희/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 "일반 시민들이 조금 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오해와 편견, 차별적인 의식을 개선하는데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탈북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인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탈북민 4명 중 1명이 일용직근로자로 일하고, 이들의 소득 수준이 일반 국민의 65% 남짓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구조적 차별까지 존재하면서 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탈북민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탈북한 오세혁 씨.
남쪽으로 건너온 직후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생계 유지에 급급하다보니 저축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오세혁/2002년 탈북 : "편의점 알바, 일용직 건설 노동자, 사우나에서 때밀이라고 하죠, 사우나 청소하는 거 다 해봤어요."]
한 탈북민 지원단체 조사 결과 오 씨 처럼 일자리를 구한 탈북민의 24%는 일용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국민 중 일용직근로자 비율보다 4배나 많습니다.
한달 평균 임금도 186만 원 남짓으로 일반 국민의 6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살림에도 북한에 남은 가족 등에게 돈을 보낸 경험이 있는 탈북민은 열 명 중 6명이 넘었습니다.
탈북민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도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용 차별이 크다고 생각하는 탈북민이 45%에 달했고, 절반 가까이는 남쪽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탈북민의 20%는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임순희/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 "일반 시민들이 조금 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오해와 편견, 차별적인 의식을 개선하는데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탈북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인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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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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