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대타협…잘 달릴까?
입력 2019.03.08 (08:15)
수정 2019.03.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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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갈등을 겪던 택시 업계와 카카오가 이른바 '카풀 서비스'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카풀(Car Pool)'...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차를 함께 이용하는 건데요.
직장 동료들과 카풀로 함께 출퇴근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모르는 사람끼리도 차를 함께 탈 수 있는 카풀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일명 카카오 카풀, 쉽게 말해서 자신의 자가용을 이용해 택시처럼 영업을 하는 겁니다.
운전자가 카풀앱을 깔아 놓은 상태에서 이용자가 앱에 자신의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같은 경로로 출퇴근길을 입력한 운전자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요금은 택시보다 저렴합니다.
택시를 잡아 서울 강남에서 여의도까지 약 10km를 이동할 경우, 요금은 대략 만 3천 원.
카카오 카풀 서비스로 운전자를 만나 같은 거리를 이동하면 비용은 8천 원대가 나오는데, 택시비보다 확실히 저렴합니다.
카풀 요금 가운데 20%는 카카오가 수수료로 가져 가고, 나머지 6천 원 정도가 운전자 몫입니다.
이렇게 되자 당장 손님을 뺏기게 생긴 택시 업계가 강력 반발했습니다.
택시 기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기사 수만 명이 거리 집회에 나설 정도로 파장이 컸는데요,
그렇다면 택시 업계와 카카오는 어떻게 합의를 보게 된 걸까요.
일단 서비스 시간을 출퇴근 시간대로 제한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각각 2시간 동안 허용됩니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일에서 제외됐습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택시 업계도 얻은 게 있습니다.
택시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시간에 부합한 월급제가 시행되고 규제도 완화됩니다.
지금은 택시가 미터기 외에 다른 요금을 받을 수 없죠?
차의 색깔이나 종류도 정해져 있고요.
택시 업계는 정부가 이런 규제들을 풀어 주면 카카오와 결합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반려 동물 전용 택시라든지 어린이 등교 택시 등 다양한 영업 형태가 가능해질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과연 실효성 있는 카풀이 될지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주 52시간 근무 확산으로 출퇴근 시간대가 들쭉날쭉해진 상황에서 이용 시간을 오전 오후 2시간씩 제한한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란 겁니다.
택시를 잡기 힘들어 카풀이 가장 필요한 심야시간대가 빠져 있다는 점도 이용객들의 불만 중 하나입니다.
카카오가 업계를 대표해 참여했지만 다른 카풀 업체들은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루한 갈등을 접고 양측이 일단 시동은 걸었지만 제 속도를 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카풀(Car Pool)'...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차를 함께 이용하는 건데요.
직장 동료들과 카풀로 함께 출퇴근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모르는 사람끼리도 차를 함께 탈 수 있는 카풀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일명 카카오 카풀, 쉽게 말해서 자신의 자가용을 이용해 택시처럼 영업을 하는 겁니다.
운전자가 카풀앱을 깔아 놓은 상태에서 이용자가 앱에 자신의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같은 경로로 출퇴근길을 입력한 운전자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요금은 택시보다 저렴합니다.
택시를 잡아 서울 강남에서 여의도까지 약 10km를 이동할 경우, 요금은 대략 만 3천 원.
카카오 카풀 서비스로 운전자를 만나 같은 거리를 이동하면 비용은 8천 원대가 나오는데, 택시비보다 확실히 저렴합니다.
카풀 요금 가운데 20%는 카카오가 수수료로 가져 가고, 나머지 6천 원 정도가 운전자 몫입니다.
이렇게 되자 당장 손님을 뺏기게 생긴 택시 업계가 강력 반발했습니다.
택시 기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기사 수만 명이 거리 집회에 나설 정도로 파장이 컸는데요,
그렇다면 택시 업계와 카카오는 어떻게 합의를 보게 된 걸까요.
일단 서비스 시간을 출퇴근 시간대로 제한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각각 2시간 동안 허용됩니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일에서 제외됐습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택시 업계도 얻은 게 있습니다.
택시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시간에 부합한 월급제가 시행되고 규제도 완화됩니다.
지금은 택시가 미터기 외에 다른 요금을 받을 수 없죠?
차의 색깔이나 종류도 정해져 있고요.
택시 업계는 정부가 이런 규제들을 풀어 주면 카카오와 결합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반려 동물 전용 택시라든지 어린이 등교 택시 등 다양한 영업 형태가 가능해질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과연 실효성 있는 카풀이 될지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주 52시간 근무 확산으로 출퇴근 시간대가 들쭉날쭉해진 상황에서 이용 시간을 오전 오후 2시간씩 제한한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란 겁니다.
택시를 잡기 힘들어 카풀이 가장 필요한 심야시간대가 빠져 있다는 점도 이용객들의 불만 중 하나입니다.
카카오가 업계를 대표해 참여했지만 다른 카풀 업체들은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루한 갈등을 접고 양측이 일단 시동은 걸었지만 제 속도를 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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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풀’ 대타협…잘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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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8 08:18:21
- 수정2019-03-08 10:49:48

극심한 갈등을 겪던 택시 업계와 카카오가 이른바 '카풀 서비스'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카풀(Car Pool)'...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차를 함께 이용하는 건데요.
직장 동료들과 카풀로 함께 출퇴근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모르는 사람끼리도 차를 함께 탈 수 있는 카풀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일명 카카오 카풀, 쉽게 말해서 자신의 자가용을 이용해 택시처럼 영업을 하는 겁니다.
운전자가 카풀앱을 깔아 놓은 상태에서 이용자가 앱에 자신의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같은 경로로 출퇴근길을 입력한 운전자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요금은 택시보다 저렴합니다.
택시를 잡아 서울 강남에서 여의도까지 약 10km를 이동할 경우, 요금은 대략 만 3천 원.
카카오 카풀 서비스로 운전자를 만나 같은 거리를 이동하면 비용은 8천 원대가 나오는데, 택시비보다 확실히 저렴합니다.
카풀 요금 가운데 20%는 카카오가 수수료로 가져 가고, 나머지 6천 원 정도가 운전자 몫입니다.
이렇게 되자 당장 손님을 뺏기게 생긴 택시 업계가 강력 반발했습니다.
택시 기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기사 수만 명이 거리 집회에 나설 정도로 파장이 컸는데요,
그렇다면 택시 업계와 카카오는 어떻게 합의를 보게 된 걸까요.
일단 서비스 시간을 출퇴근 시간대로 제한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각각 2시간 동안 허용됩니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일에서 제외됐습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택시 업계도 얻은 게 있습니다.
택시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시간에 부합한 월급제가 시행되고 규제도 완화됩니다.
지금은 택시가 미터기 외에 다른 요금을 받을 수 없죠?
차의 색깔이나 종류도 정해져 있고요.
택시 업계는 정부가 이런 규제들을 풀어 주면 카카오와 결합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반려 동물 전용 택시라든지 어린이 등교 택시 등 다양한 영업 형태가 가능해질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과연 실효성 있는 카풀이 될지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주 52시간 근무 확산으로 출퇴근 시간대가 들쭉날쭉해진 상황에서 이용 시간을 오전 오후 2시간씩 제한한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란 겁니다.
택시를 잡기 힘들어 카풀이 가장 필요한 심야시간대가 빠져 있다는 점도 이용객들의 불만 중 하나입니다.
카카오가 업계를 대표해 참여했지만 다른 카풀 업체들은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루한 갈등을 접고 양측이 일단 시동은 걸었지만 제 속도를 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카풀(Car Pool)'...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차를 함께 이용하는 건데요.
직장 동료들과 카풀로 함께 출퇴근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모르는 사람끼리도 차를 함께 탈 수 있는 카풀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일명 카카오 카풀, 쉽게 말해서 자신의 자가용을 이용해 택시처럼 영업을 하는 겁니다.
운전자가 카풀앱을 깔아 놓은 상태에서 이용자가 앱에 자신의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같은 경로로 출퇴근길을 입력한 운전자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요금은 택시보다 저렴합니다.
택시를 잡아 서울 강남에서 여의도까지 약 10km를 이동할 경우, 요금은 대략 만 3천 원.
카카오 카풀 서비스로 운전자를 만나 같은 거리를 이동하면 비용은 8천 원대가 나오는데, 택시비보다 확실히 저렴합니다.
카풀 요금 가운데 20%는 카카오가 수수료로 가져 가고, 나머지 6천 원 정도가 운전자 몫입니다.
이렇게 되자 당장 손님을 뺏기게 생긴 택시 업계가 강력 반발했습니다.
택시 기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기사 수만 명이 거리 집회에 나설 정도로 파장이 컸는데요,
그렇다면 택시 업계와 카카오는 어떻게 합의를 보게 된 걸까요.
일단 서비스 시간을 출퇴근 시간대로 제한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각각 2시간 동안 허용됩니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일에서 제외됐습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택시 업계도 얻은 게 있습니다.
택시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시간에 부합한 월급제가 시행되고 규제도 완화됩니다.
지금은 택시가 미터기 외에 다른 요금을 받을 수 없죠?
차의 색깔이나 종류도 정해져 있고요.
택시 업계는 정부가 이런 규제들을 풀어 주면 카카오와 결합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반려 동물 전용 택시라든지 어린이 등교 택시 등 다양한 영업 형태가 가능해질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과연 실효성 있는 카풀이 될지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주 52시간 근무 확산으로 출퇴근 시간대가 들쭉날쭉해진 상황에서 이용 시간을 오전 오후 2시간씩 제한한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란 겁니다.
택시를 잡기 힘들어 카풀이 가장 필요한 심야시간대가 빠져 있다는 점도 이용객들의 불만 중 하나입니다.
카카오가 업계를 대표해 참여했지만 다른 카풀 업체들은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루한 갈등을 접고 양측이 일단 시동은 걸었지만 제 속도를 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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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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