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반짝 걷힌 주말…남도엔 꽃 소식

입력 2019.03.09 (21:01) 수정 2019.03.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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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밤 9시뉴스입니다.

지난 한 주 최악의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들 힘드셨죠?

숨 쉬기도 답답한데, 피할 곳도 없고 마땅한 해법도 없어서 더 답답했습니다.

오늘(9일)은 좀 어떠셨습니까?

"이제 좀 살 것 같다",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습니다.그래서 오늘(9일)은 오랜만에 찾아온 미세먼지 없는 주말의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봄을 알리는 하얀 물결,

섬진강 변에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은은한 매화 향에 흠뻑 취한 사람들.

꽃길을 걸으며 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걷힌 하늘 아래, 상춘객들은 다가오는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지리산 자락은 노란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산수유가 남도에 찾아온 봄을 알리며 나들이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산엔 싱그러운 녹음이 서서히 물들어갑니다.

눈이 채 녹지 않은 천왕봉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로 가득합니다.

가벼운 옷차림에서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네에 몸을 싣고 치맛자락을 바람에 날리며, 한가로이 정취를 즐깁니다.

아이와 함께 연못에 몰려드는 잉어를 구경하는 사람들도 여유롭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삼삼오오 나들이 나온 시민들.

한복의 고운 자태를 뽐내며 소중한 추억도 남겨 봅니다.

화살이 튕겨져나가도, 괜찮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니 마냥 신이 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지는 차량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물러간 첫 주말, 나들이 인파로 도로 곳곳은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9일) 평소 주말보다 많은 4백62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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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반짝 걷힌 주말…남도엔 꽃 소식
    • 입력 2019-03-09 21:02:05
    • 수정2019-03-09 21:08:43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밤 9시뉴스입니다.

지난 한 주 최악의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들 힘드셨죠?

숨 쉬기도 답답한데, 피할 곳도 없고 마땅한 해법도 없어서 더 답답했습니다.

오늘(9일)은 좀 어떠셨습니까?

"이제 좀 살 것 같다",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습니다.그래서 오늘(9일)은 오랜만에 찾아온 미세먼지 없는 주말의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봄을 알리는 하얀 물결,

섬진강 변에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은은한 매화 향에 흠뻑 취한 사람들.

꽃길을 걸으며 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걷힌 하늘 아래, 상춘객들은 다가오는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지리산 자락은 노란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산수유가 남도에 찾아온 봄을 알리며 나들이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산엔 싱그러운 녹음이 서서히 물들어갑니다.

눈이 채 녹지 않은 천왕봉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로 가득합니다.

가벼운 옷차림에서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네에 몸을 싣고 치맛자락을 바람에 날리며, 한가로이 정취를 즐깁니다.

아이와 함께 연못에 몰려드는 잉어를 구경하는 사람들도 여유롭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삼삼오오 나들이 나온 시민들.

한복의 고운 자태를 뽐내며 소중한 추억도 남겨 봅니다.

화살이 튕겨져나가도, 괜찮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니 마냥 신이 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지는 차량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물러간 첫 주말, 나들이 인파로 도로 곳곳은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9일) 평소 주말보다 많은 4백62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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