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제 발전이 절박”…북·미 탐색전

입력 2019.03.10 (06:02) 수정 2019.03.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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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공개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경제 발전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가 6일과 7일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전국 당 선전 간부 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발전보다 더 절박한 임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혁신의 물길, 경쟁의 물길을 지펴 올린다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해 낼 수 있으며 현재 우리가 당면하게 내세운 경제 건설의 목표를 점령하는 것도 문제로 되지 않을 것으로 강조했다."]

합의 없이 끝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세를 급격히 악화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앞으로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에서 경제에 상당히 많은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면서도 대외 정세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과의 관계부터 얘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흘 째 '실망'이란 표현으로 경고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봅시다. 하지만 만약 (미사일) 시험이 있다면 매우 실망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해 장비 반출 등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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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경제 발전이 절박”…북·미 탐색전
    • 입력 2019-03-10 06:05:36
    • 수정2019-03-10 06: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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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공개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경제 발전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가 6일과 7일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전국 당 선전 간부 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발전보다 더 절박한 임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혁신의 물길, 경쟁의 물길을 지펴 올린다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해 낼 수 있으며 현재 우리가 당면하게 내세운 경제 건설의 목표를 점령하는 것도 문제로 되지 않을 것으로 강조했다."]

합의 없이 끝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세를 급격히 악화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앞으로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에서 경제에 상당히 많은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면서도 대외 정세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과의 관계부터 얘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흘 째 '실망'이란 표현으로 경고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봅시다. 하지만 만약 (미사일) 시험이 있다면 매우 실망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해 장비 반출 등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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