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비정규직 위원 3명 또 ‘거부’…경사노위 파행 계속

입력 2019.03.11 (17:23) 수정 2019.03.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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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가 '탄력근로제 합의' 등을 최종 의결하기 위해 오늘 본위원회를 또 열었지만 불발됐습니다.

지난주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던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대표 위원들이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를 거듭 밝히고 불참해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사노위는 오늘 서울의 모처에서 비공개로 3차 본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 것과 '한국형 실업부조' 등 최근 이끌어낸 합의를 최종 의결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청년, 여성, 비정규직 대표 3명은 지난 7일에 이어 오늘 본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경사노위측이 이들 3명의 참석을 설득해왔지만 실패했고 오늘 의결도 불발됐습니다.

이메일로만 입장을 밝혔던 위원 3명은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사회적 대화의 첫 합의가 탄력근로제 확대라는 노동권 후퇴가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취약계층의 목소리가 대화의 주축이 돼야한다고 강조하면서 탄력근로제 확대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병철/청년유니온 위원장 : "진짜 우리 사회가 불평등·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이 경사노위가 어떻게 제대로 굴러가야 되는지 다시 되물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사노위는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문을 일단 국회로 보내고 의결 절차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의사결정구조를 바꾸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경사노위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선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해 곧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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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여성·비정규직 위원 3명 또 ‘거부’…경사노위 파행 계속
    • 입력 2019-03-11 17:24:38
    • 수정2019-03-11 17: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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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가 '탄력근로제 합의' 등을 최종 의결하기 위해 오늘 본위원회를 또 열었지만 불발됐습니다.

지난주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던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대표 위원들이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를 거듭 밝히고 불참해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사노위는 오늘 서울의 모처에서 비공개로 3차 본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 것과 '한국형 실업부조' 등 최근 이끌어낸 합의를 최종 의결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청년, 여성, 비정규직 대표 3명은 지난 7일에 이어 오늘 본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경사노위측이 이들 3명의 참석을 설득해왔지만 실패했고 오늘 의결도 불발됐습니다.

이메일로만 입장을 밝혔던 위원 3명은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사회적 대화의 첫 합의가 탄력근로제 확대라는 노동권 후퇴가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취약계층의 목소리가 대화의 주축이 돼야한다고 강조하면서 탄력근로제 확대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병철/청년유니온 위원장 : "진짜 우리 사회가 불평등·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이 경사노위가 어떻게 제대로 굴러가야 되는지 다시 되물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사노위는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문을 일단 국회로 보내고 의결 절차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의사결정구조를 바꾸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경사노위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선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해 곧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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