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 인기 높아질까?…소비자 ‘욕구 충족’이 관건

입력 2019.03.12 (21:33) 수정 2019.03.12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규제가 풀리면서 일단,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LPG 차량의 인기는 하향세로, 미세먼지 감축효과를 보기 위해선 LPG 차량의 경쟁력이 중요하겠죠.

과제는 무엇인지 정연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누구나 LPG차를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반기는 사람도 있고,

[김석훈/경기도 고양시 : "가성비라든가 환경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이 계시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LPG차에 별 매력을 못 느낀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심승석/서울시 강북구 : "힘도 없고 굳이 좋다는 느낌이 안 들었거든요. (성능이) 많이 따라오는 느낌도 안 들었고 굳이 많이 팔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LPG 가격이 휘발유 보다 40% 가량 싸지만 상대적으로 연비도, 출력도 떨어집니다.

특히, 주유소에 비해 턱없이 적은 LPG 충전소는 가장 큰 불편입니다.

실제로 LPG차량 등록대 수는 8년 사이 40만 대나 줄었습니다.

시장에는 이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들도 나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LPG 차량 판매를 늘리려면 규제 완화에 이어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현재 LPG 차종은 10여 가지 뿐.

공간을 차지하는 LPG 탱크는 눈에 거슬립니다.

특정인 수요만 있다보니 신차 개발에 뒤쳐진 건데 얼마나 매력적인 신차가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구매 유인책도 거론됩니다.

[김상범/한국LPG산업협회 회장 : "유럽처럼 다양한 세제 혜택, 인센티브 등을 통한 소비자가 LPG 차량을 보다 많이 선택할 수 있는 그러한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만 수입이 줄어들 정유업계의 반발은 정부에 부담입니다.

또 LPG 수요가 늘면 경유나 휘발유에서 걷던 세금이 줄기 때문에 향후 LPG 세금 인상 여부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PG 차량 인기 높아질까?…소비자 ‘욕구 충족’이 관건
    • 입력 2019-03-12 21:35:14
    • 수정2019-03-12 21:58:56
    뉴스 9
[앵커]

이처럼 규제가 풀리면서 일단,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LPG 차량의 인기는 하향세로, 미세먼지 감축효과를 보기 위해선 LPG 차량의 경쟁력이 중요하겠죠.

과제는 무엇인지 정연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누구나 LPG차를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반기는 사람도 있고,

[김석훈/경기도 고양시 : "가성비라든가 환경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이 계시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LPG차에 별 매력을 못 느낀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심승석/서울시 강북구 : "힘도 없고 굳이 좋다는 느낌이 안 들었거든요. (성능이) 많이 따라오는 느낌도 안 들었고 굳이 많이 팔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LPG 가격이 휘발유 보다 40% 가량 싸지만 상대적으로 연비도, 출력도 떨어집니다.

특히, 주유소에 비해 턱없이 적은 LPG 충전소는 가장 큰 불편입니다.

실제로 LPG차량 등록대 수는 8년 사이 40만 대나 줄었습니다.

시장에는 이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들도 나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LPG 차량 판매를 늘리려면 규제 완화에 이어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현재 LPG 차종은 10여 가지 뿐.

공간을 차지하는 LPG 탱크는 눈에 거슬립니다.

특정인 수요만 있다보니 신차 개발에 뒤쳐진 건데 얼마나 매력적인 신차가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구매 유인책도 거론됩니다.

[김상범/한국LPG산업협회 회장 : "유럽처럼 다양한 세제 혜택, 인센티브 등을 통한 소비자가 LPG 차량을 보다 많이 선택할 수 있는 그러한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만 수입이 줄어들 정유업계의 반발은 정부에 부담입니다.

또 LPG 수요가 늘면 경유나 휘발유에서 걷던 세금이 줄기 때문에 향후 LPG 세금 인상 여부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