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03.03.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달러 사재기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무려 20원 가까이 올라 1달러에 1238원을 넘어서 넉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종수(외환은행 수석 외환 딜러): 최근에 부각된 북핵사태 그리고 오늘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런 심리적 불안감이 외환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만 1900억원을 빼내가면서 달러값을 올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달러에 대한 수요는 국내 기업과 개인들에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생 학부모: 환율이 계속 오르니까 더 오르기 전에 사 놓았다가 보내려고 합니다.
⊙기자: 반면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의 환전을 늦추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의 외화예금 규모가 이달 들어 불과 일주일여 사이에 4억달러 가까이나 늘었습니다.
이렇게 달러 수요가 늘어서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들에게는 이익이 됩니다.
그러나 너무 급격한 환율상승은 부작용 또한 적지 않습니다.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고 수입품의 가격을 올려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5개월만에 최고치
    • 입력 2003-03-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달러 사재기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무려 20원 가까이 올라 1달러에 1238원을 넘어서 넉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종수(외환은행 수석 외환 딜러): 최근에 부각된 북핵사태 그리고 오늘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런 심리적 불안감이 외환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만 1900억원을 빼내가면서 달러값을 올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달러에 대한 수요는 국내 기업과 개인들에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생 학부모: 환율이 계속 오르니까 더 오르기 전에 사 놓았다가 보내려고 합니다. ⊙기자: 반면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의 환전을 늦추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의 외화예금 규모가 이달 들어 불과 일주일여 사이에 4억달러 가까이나 늘었습니다. 이렇게 달러 수요가 늘어서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들에게는 이익이 됩니다. 그러나 너무 급격한 환율상승은 부작용 또한 적지 않습니다.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고 수입품의 가격을 올려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