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정준영·‘성 접대’ 의혹 승리, 내일 경찰 출석

[앵커]

불법 촬영으로 논란이 된 가수 출신 방송인 정준영 씨와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 씨가 내일 경찰에 출석합니다.

해외 촬영도중 어젯밤 귀국한 정 씨는 오늘 새벽 사과문을 내고, 연예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승리 단체 대화방'을 둘러싼 불법 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 씨를 내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 씨는 2015년 말부터 휴대전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불법 촬영 영상을 전송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급히 귀국한 정 씨는 오늘 새벽 사과문을 발표하며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과거 불법 촬영 동영상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맡겼던 사설 데이터 복구 업체에 대해 오늘 오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성 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 씨도 내일 경찰에 출석합니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승리 씨는, 이번엔 성매매 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문을 받습니다.

승리 씨는 서울 강남 클럽에서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하려 했다는 내용의 메신저 내용이 폭로돼 논란이 됐습니다.

한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경찰이 재신청하면서, 검찰이 오늘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