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일왕 연호’ 5대궁 전면 조사…안내문도 설치
입력 2019.03.16 (07:36)
수정 2019.03.16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문화유산 종묘 담장에 일본 왕의 연호가 새겨진 돌이 남아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문화재청이 후속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종묘를 포함한 5대 궁궐에 일제 잔재가 더 있는지 전면 조사하고 종묘 담장 앞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묘로 들어가는 정문 바로 옆, 일제 강점기인 1933년 3월에 담장을 수리했다는 뜻의 한자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소화, 일본말로 쇼와는 당시 히로히토 일왕이 사용하던 연호입니다.
같은 문구가 새겨진 돌이 종묘에만 9개가 있다는 KBS 보도 이후 문화재청장이 직접 종묘를 찾았습니다.
["그러면 이 아래 더 묻혀 있는 데에도 있겠네요."]
현장을 둘러 본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다른 궁궐에도 비슷한 기록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이달 말까지 종묘 뿐 아니라 나머지 5대 궁 전체를 전수 조사해서 이러한 흔적이 더 있는지 잘 살펴보겠습니다."]
또, 종묘 담장 앞에 해당 문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제 잔재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다음 달까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문구를 지우거나 담장석을 교체하기보다는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일제가 종묘 담장을 왜, 어떻게 수리했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문화재청은 관련 문헌 등을 찾기 위한 연구 용역도 올해 안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종묘 담장 곳곳에서 확인되는 60갑자 표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세계문화유산 종묘 담장에 일본 왕의 연호가 새겨진 돌이 남아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문화재청이 후속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종묘를 포함한 5대 궁궐에 일제 잔재가 더 있는지 전면 조사하고 종묘 담장 앞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묘로 들어가는 정문 바로 옆, 일제 강점기인 1933년 3월에 담장을 수리했다는 뜻의 한자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소화, 일본말로 쇼와는 당시 히로히토 일왕이 사용하던 연호입니다.
같은 문구가 새겨진 돌이 종묘에만 9개가 있다는 KBS 보도 이후 문화재청장이 직접 종묘를 찾았습니다.
["그러면 이 아래 더 묻혀 있는 데에도 있겠네요."]
현장을 둘러 본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다른 궁궐에도 비슷한 기록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이달 말까지 종묘 뿐 아니라 나머지 5대 궁 전체를 전수 조사해서 이러한 흔적이 더 있는지 잘 살펴보겠습니다."]
또, 종묘 담장 앞에 해당 문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제 잔재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다음 달까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문구를 지우거나 담장석을 교체하기보다는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일제가 종묘 담장을 왜, 어떻게 수리했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문화재청은 관련 문헌 등을 찾기 위한 연구 용역도 올해 안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종묘 담장 곳곳에서 확인되는 60갑자 표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종묘 일왕 연호’ 5대궁 전면 조사…안내문도 설치
-
- 입력 2019-03-16 07:42:17
- 수정2019-03-16 08:06:07

[앵커]
세계문화유산 종묘 담장에 일본 왕의 연호가 새겨진 돌이 남아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문화재청이 후속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종묘를 포함한 5대 궁궐에 일제 잔재가 더 있는지 전면 조사하고 종묘 담장 앞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묘로 들어가는 정문 바로 옆, 일제 강점기인 1933년 3월에 담장을 수리했다는 뜻의 한자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소화, 일본말로 쇼와는 당시 히로히토 일왕이 사용하던 연호입니다.
같은 문구가 새겨진 돌이 종묘에만 9개가 있다는 KBS 보도 이후 문화재청장이 직접 종묘를 찾았습니다.
["그러면 이 아래 더 묻혀 있는 데에도 있겠네요."]
현장을 둘러 본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다른 궁궐에도 비슷한 기록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이달 말까지 종묘 뿐 아니라 나머지 5대 궁 전체를 전수 조사해서 이러한 흔적이 더 있는지 잘 살펴보겠습니다."]
또, 종묘 담장 앞에 해당 문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제 잔재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다음 달까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문구를 지우거나 담장석을 교체하기보다는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일제가 종묘 담장을 왜, 어떻게 수리했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문화재청은 관련 문헌 등을 찾기 위한 연구 용역도 올해 안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종묘 담장 곳곳에서 확인되는 60갑자 표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세계문화유산 종묘 담장에 일본 왕의 연호가 새겨진 돌이 남아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문화재청이 후속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종묘를 포함한 5대 궁궐에 일제 잔재가 더 있는지 전면 조사하고 종묘 담장 앞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묘로 들어가는 정문 바로 옆, 일제 강점기인 1933년 3월에 담장을 수리했다는 뜻의 한자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소화, 일본말로 쇼와는 당시 히로히토 일왕이 사용하던 연호입니다.
같은 문구가 새겨진 돌이 종묘에만 9개가 있다는 KBS 보도 이후 문화재청장이 직접 종묘를 찾았습니다.
["그러면 이 아래 더 묻혀 있는 데에도 있겠네요."]
현장을 둘러 본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다른 궁궐에도 비슷한 기록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이달 말까지 종묘 뿐 아니라 나머지 5대 궁 전체를 전수 조사해서 이러한 흔적이 더 있는지 잘 살펴보겠습니다."]
또, 종묘 담장 앞에 해당 문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제 잔재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다음 달까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문구를 지우거나 담장석을 교체하기보다는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일제가 종묘 담장을 왜, 어떻게 수리했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문화재청은 관련 문헌 등을 찾기 위한 연구 용역도 올해 안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종묘 담장 곳곳에서 확인되는 60갑자 표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유동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