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기 난사 ‘49명 사망’…‘인터넷 생중계’ 충격
입력 2019.03.16 (09:36)
수정 2019.03.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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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 2곳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49명이 숨졌습니다.
체포된 이들은 백인들의 땅을 지키겠다는 반 이민 선언문을 온라인에 올렸고, 헬멧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총격 현장을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량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낸 뒤 이슬람 사원으로 향합니다.
1인칭 총격 게임 같은 이 영상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인터넷에 생중계됐습니다.
기도시간을 노려 이슬람 사원 2곳에 들어간 괴한들은 총기를 난사해 모두 49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부상자는 어린이를 포함해 40여 명입니다.
[마흐무드 아시르/목격자 : "범인은 정문으로 들어왔고, 모든 사람이 살기 위해 뒷문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차 뒤에 몸을 숨겼고..."]
뉴질랜드 정부는 용의자 3명의 신병을 확보했고, 이들의 차량에서 사제 폭발물 2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호주 출신 20대 남성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직전 온라인에 자신을 평범한 백인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자신들의 땅이 이민자들의 땅이 될 수 없다라는 성명서를 올렸습니다.
또, 2011년 노르웨이에서 반 이민 테러로 77명을 살해한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도 이민자 행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최근 3개월 동안 구체적인 후보지를 물색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의 감시 리스트에 오른 적은 없습니다.
뉴질랜드 총리는 테러범들의 이번 공격으로 이민자 수용 정책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총격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사람 중에 많은 수가 이민자일 겁니다. 뉴질랜드는 이민자들의 집이고, 이민자들은 우리입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안보 위협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 2곳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49명이 숨졌습니다.
체포된 이들은 백인들의 땅을 지키겠다는 반 이민 선언문을 온라인에 올렸고, 헬멧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총격 현장을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량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낸 뒤 이슬람 사원으로 향합니다.
1인칭 총격 게임 같은 이 영상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인터넷에 생중계됐습니다.
기도시간을 노려 이슬람 사원 2곳에 들어간 괴한들은 총기를 난사해 모두 49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부상자는 어린이를 포함해 40여 명입니다.
[마흐무드 아시르/목격자 : "범인은 정문으로 들어왔고, 모든 사람이 살기 위해 뒷문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차 뒤에 몸을 숨겼고..."]
뉴질랜드 정부는 용의자 3명의 신병을 확보했고, 이들의 차량에서 사제 폭발물 2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호주 출신 20대 남성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직전 온라인에 자신을 평범한 백인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자신들의 땅이 이민자들의 땅이 될 수 없다라는 성명서를 올렸습니다.
또, 2011년 노르웨이에서 반 이민 테러로 77명을 살해한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도 이민자 행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최근 3개월 동안 구체적인 후보지를 물색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의 감시 리스트에 오른 적은 없습니다.
뉴질랜드 총리는 테러범들의 이번 공격으로 이민자 수용 정책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총격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사람 중에 많은 수가 이민자일 겁니다. 뉴질랜드는 이민자들의 집이고, 이민자들은 우리입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안보 위협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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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총기 난사 ‘49명 사망’…‘인터넷 생중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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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6 09:37:24
- 수정2019-03-28 20:10:18
[앵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 2곳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49명이 숨졌습니다.
체포된 이들은 백인들의 땅을 지키겠다는 반 이민 선언문을 온라인에 올렸고, 헬멧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총격 현장을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량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낸 뒤 이슬람 사원으로 향합니다.
1인칭 총격 게임 같은 이 영상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인터넷에 생중계됐습니다.
기도시간을 노려 이슬람 사원 2곳에 들어간 괴한들은 총기를 난사해 모두 49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부상자는 어린이를 포함해 40여 명입니다.
[마흐무드 아시르/목격자 : "범인은 정문으로 들어왔고, 모든 사람이 살기 위해 뒷문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차 뒤에 몸을 숨겼고..."]
뉴질랜드 정부는 용의자 3명의 신병을 확보했고, 이들의 차량에서 사제 폭발물 2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호주 출신 20대 남성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직전 온라인에 자신을 평범한 백인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자신들의 땅이 이민자들의 땅이 될 수 없다라는 성명서를 올렸습니다.
또, 2011년 노르웨이에서 반 이민 테러로 77명을 살해한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도 이민자 행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최근 3개월 동안 구체적인 후보지를 물색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의 감시 리스트에 오른 적은 없습니다.
뉴질랜드 총리는 테러범들의 이번 공격으로 이민자 수용 정책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총격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사람 중에 많은 수가 이민자일 겁니다. 뉴질랜드는 이민자들의 집이고, 이민자들은 우리입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안보 위협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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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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