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과 다시 대화할 것…‘검증된 비핵화’ 우선”

[앵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핵,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에 대해 미 정부 당국자들은 강한 맞대응에 나서기보다는 대화를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늘도 대화는 분명히 계속된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검증된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캔자스 주 지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핵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과 관련된 질문에는 비핵화는 긴 과정이며, 그 과정은 어려울 거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 미국 앞에 놓인 과제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세계에 한 약속, 즉 비핵화를 이행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시기'와 '순서 배열' 등과 관련한 여러 쟁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역사상 가장 강경한 제재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가장 유망한 외교적 관여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는 분명히 계속된다,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상 중단도 검토한다는 북한의 강수에 미 당국자들은 비핵화가 먼저라는 입장으로 맞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련 언급은 오늘도 나오지 않았는데, 당분간 이 기조는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