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기’ 트럼프, GM 압박…“미국으로 일자리 가져와라”
입력 2019.03.19 (17:12)
수정 2019.03.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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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폭풍 트윗을 통해 미국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해외 자동차 공장을 닫고, 폐쇄한 미국의 공장을 다시 가동해 미국에 일자리를 가져오라는 건데, 내년 말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들의 표를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 GM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건 지난해 11월.
북미 지역 5곳의 공장 문을 닫고 인력 만 4천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 1호는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이달 6일부터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핵심 지지층이 밀접한 지역에서 GM 감축 방안의 첫 이행 사례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GM의 최고경영자와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공장 폐쇄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모두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앨라배마주 등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한 도요타자동차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멕시코의 공장을 닫고 미국에 일자리를 가져올 수 있는 오하이오 공장을 재가동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관세 부과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M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 같습니까?) 제가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미 국무부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방문 사진을 공개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기아자동차에서 1년에 차량 34만 대를 생산할 수 있고, 2천 7백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좋은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보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입니다.
따라서 정치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경제 분야에서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 업계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폭풍 트윗을 통해 미국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해외 자동차 공장을 닫고, 폐쇄한 미국의 공장을 다시 가동해 미국에 일자리를 가져오라는 건데, 내년 말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들의 표를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 GM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건 지난해 11월.
북미 지역 5곳의 공장 문을 닫고 인력 만 4천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 1호는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이달 6일부터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핵심 지지층이 밀접한 지역에서 GM 감축 방안의 첫 이행 사례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GM의 최고경영자와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공장 폐쇄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모두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앨라배마주 등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한 도요타자동차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멕시코의 공장을 닫고 미국에 일자리를 가져올 수 있는 오하이오 공장을 재가동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관세 부과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M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 같습니까?) 제가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미 국무부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방문 사진을 공개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기아자동차에서 1년에 차량 34만 대를 생산할 수 있고, 2천 7백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좋은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보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입니다.
따라서 정치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경제 분야에서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 업계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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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9 17:14:52
- 수정2019-03-19 17: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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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폭풍 트윗을 통해 미국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해외 자동차 공장을 닫고, 폐쇄한 미국의 공장을 다시 가동해 미국에 일자리를 가져오라는 건데, 내년 말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들의 표를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 GM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건 지난해 11월.
북미 지역 5곳의 공장 문을 닫고 인력 만 4천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 1호는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이달 6일부터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핵심 지지층이 밀접한 지역에서 GM 감축 방안의 첫 이행 사례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GM의 최고경영자와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공장 폐쇄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모두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앨라배마주 등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한 도요타자동차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멕시코의 공장을 닫고 미국에 일자리를 가져올 수 있는 오하이오 공장을 재가동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관세 부과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M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 같습니까?) 제가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미 국무부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방문 사진을 공개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기아자동차에서 1년에 차량 34만 대를 생산할 수 있고, 2천 7백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좋은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보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입니다.
따라서 정치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경제 분야에서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 업계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폭풍 트윗을 통해 미국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해외 자동차 공장을 닫고, 폐쇄한 미국의 공장을 다시 가동해 미국에 일자리를 가져오라는 건데, 내년 말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들의 표를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 GM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건 지난해 11월.
북미 지역 5곳의 공장 문을 닫고 인력 만 4천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 1호는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이달 6일부터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핵심 지지층이 밀접한 지역에서 GM 감축 방안의 첫 이행 사례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GM의 최고경영자와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공장 폐쇄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모두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앨라배마주 등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한 도요타자동차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멕시코의 공장을 닫고 미국에 일자리를 가져올 수 있는 오하이오 공장을 재가동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관세 부과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M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 같습니까?) 제가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미 국무부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방문 사진을 공개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기아자동차에서 1년에 차량 34만 대를 생산할 수 있고, 2천 7백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좋은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보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입니다.
따라서 정치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경제 분야에서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 업계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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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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