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쇼크’ 첫 예고…“영업이익 예상보다 더 낮다”

입력 2019.03.26 (18:01) 수정 2019.03.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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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오늘 올 1분기 실적이 낮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예고를 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예상보다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알려서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이른바 '어닝쇼크' 실적 충격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미리 알린 건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자율 공시한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에서,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이 좋지 않아,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7조 원 후반에서 8조 원 초반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핵심 산업인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든데다 주요 제품 가격 하락폭이 전망보다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D램 반도체의 평균 고정가격은 지난해 9월보다 60%나 떨어졌습니다.

또,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LCD 패널 시장 비수기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패널 생산 설비를 늘리며 공급이 늘어, 예상보다 가격이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이번 설명에 대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주요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 개발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대응 방안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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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어닝 쇼크’ 첫 예고…“영업이익 예상보다 더 낮다”
    • 입력 2019-03-26 18:02:38
    • 수정2019-03-26 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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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오늘 올 1분기 실적이 낮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예고를 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예상보다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알려서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이른바 '어닝쇼크' 실적 충격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미리 알린 건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자율 공시한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에서,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이 좋지 않아,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7조 원 후반에서 8조 원 초반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핵심 산업인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든데다 주요 제품 가격 하락폭이 전망보다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D램 반도체의 평균 고정가격은 지난해 9월보다 60%나 떨어졌습니다.

또,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LCD 패널 시장 비수기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패널 생산 설비를 늘리며 공급이 늘어, 예상보다 가격이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이번 설명에 대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주요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 개발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대응 방안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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