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 아시아 확산 우려

입력 2003.03.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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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 광둥성 일대에서 발생한 폐렴과 비슷한 증세의 괴질이 아시아 전지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세계보건기구가 오늘 전세계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베이징 김기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심각한 형태의 폐렴이 나돌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광둥성 일대에서 시작된 이 괴질이 홍콩과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입니다.
WHO는 이번 주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병원의 의료진 26명이 입원환자로부터 괴질에 감염돼 병원문을 닫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의 괴질환자는 최근 상하이에서 홍콩을 거쳐 베트남에 왔으며 현재 혼수상태라고 WHO는 전했습니다.
홍콩의 한 병원에서도 의료진 50명이 원인불명의 독감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8명은 광둥성의 괴질과 비슷한 폐렴증세를 보였다고 홍콩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이 괴질은 초기에 고열과 두통, 근육통, 목아픔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고 WHO는 밝혔습니다.
이 유사 폐렴환자를 격리 치료해 의료진의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보건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광둥성 일대에서 처음 확산되기 시작한 이 괴질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의료진 105명 등 모두 305명이 감염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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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질, 아시아 확산 우려
    • 입력 2003-03-13 19:00:00
    뉴스 7
⊙앵커: 중국 남부 광둥성 일대에서 발생한 폐렴과 비슷한 증세의 괴질이 아시아 전지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세계보건기구가 오늘 전세계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베이징 김기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심각한 형태의 폐렴이 나돌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광둥성 일대에서 시작된 이 괴질이 홍콩과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입니다. WHO는 이번 주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병원의 의료진 26명이 입원환자로부터 괴질에 감염돼 병원문을 닫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의 괴질환자는 최근 상하이에서 홍콩을 거쳐 베트남에 왔으며 현재 혼수상태라고 WHO는 전했습니다. 홍콩의 한 병원에서도 의료진 50명이 원인불명의 독감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8명은 광둥성의 괴질과 비슷한 폐렴증세를 보였다고 홍콩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이 괴질은 초기에 고열과 두통, 근육통, 목아픔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고 WHO는 밝혔습니다. 이 유사 폐렴환자를 격리 치료해 의료진의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보건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광둥성 일대에서 처음 확산되기 시작한 이 괴질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의료진 105명 등 모두 305명이 감염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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