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 표결 앞두고 외교전 막바지

입력 2003.03.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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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라크 2차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관련국과의 외교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걸프지역에 배치된 미국군과 영국군은 사실상 전투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라크의 무장해제 시한을 17일로 못박은 2차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숨가쁜 외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보리의 결의안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는 9표, 현재까지 미국은 7표나 8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러시아가 거부권 행사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은 많지 않습니다.
미국은 이에 따라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전제로 후세인 대통령에게 6가지를 요구하자는 영국의 제안을 결의안에 부록으로 첨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애리 플라이셔(미 백악관 대변인): 외교 노력은 이제 종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이 무장해제 하느냐에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AP통신은 미 행정부가 결의안 통과의 실패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보다는 아예 결의안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이 같은 외교전과는 별개로 이라크 공격준비를 마쳤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걸프지역에 배치된 30만 명의 미군과 영국군이 개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은 UN에서의 외교적 수순이 마무리되는 즉시 전쟁에 돌입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라크는 오늘 미국이 생화학무기를 살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무인항공기를 공개하는 등 미국에게 전쟁의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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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의안 표결 앞두고 외교전 막바지
    • 입력 2003-03-13 19:00:00
    뉴스 7
⊙앵커: UN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라크 2차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관련국과의 외교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걸프지역에 배치된 미국군과 영국군은 사실상 전투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라크의 무장해제 시한을 17일로 못박은 2차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숨가쁜 외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보리의 결의안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는 9표, 현재까지 미국은 7표나 8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러시아가 거부권 행사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은 많지 않습니다. 미국은 이에 따라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전제로 후세인 대통령에게 6가지를 요구하자는 영국의 제안을 결의안에 부록으로 첨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애리 플라이셔(미 백악관 대변인): 외교 노력은 이제 종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이 무장해제 하느냐에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AP통신은 미 행정부가 결의안 통과의 실패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보다는 아예 결의안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이 같은 외교전과는 별개로 이라크 공격준비를 마쳤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걸프지역에 배치된 30만 명의 미군과 영국군이 개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은 UN에서의 외교적 수순이 마무리되는 즉시 전쟁에 돌입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라크는 오늘 미국이 생화학무기를 살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무인항공기를 공개하는 등 미국에게 전쟁의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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