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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트’ 입수…“104곳 중 40곳 폐기해야 비핵화”
입력 2019.03.29 (09:29) 수정 2019.03.29 (10:16)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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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KBS가 한미 정부가 공유하고 있는 '북핵 리스트' 자료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모두 104곳인데, 이른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불능화 필요성이 언급된 핵심 시설로 40곳이 특정돼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북한이 영변 외에 감춰놓은 또 다른 핵 시설이 있다고 거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8일 : "우리는 여러 지역을 언급했고, 북한은 이에 대해 놀란 것처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여러 지역'이 어딘지 불분명한 상황.

KBS가 입수한 '북핵 리스트'를 보면 정부는 북한 내 핵 관련 시설을 104곳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 가운데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불능화 조치를 취해야 할 핵심 시설로 40곳으로 특정했다는 점입니다.

핵 연구·지휘시설이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우라늄 광산 8곳, 원자력발전소와 정련공장이 각각 5곳이었습니다.

영변 기타 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 고폭 시험장도 각각 2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지도 위에 펼치면 서쪽으로는 영변과 평양, 평산에 집중되고 동해안을 따라선 핵 연구소와 원자력 발전소 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북핵 주요시설이 최소 40곳에서 많게는 100곳에 이른다는 추측은 많았지만, 정확한 위치와 시설 명칭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혜훈/국회 정보위원장/지난 8일 : "'어디에 무슨 핵 시설이 있다'라고 말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국가정보원이) 양해해 달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하노이 회담 뒤 "남북미가 비핵화 개념을 대체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핵화 순서 등을 정하는 건 쉽지 않은 큰 과제"라고 말해 우리 정부가 파악한 핵심 시설 40곳에 대한 불능화 여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북핵 리스트’ 입수…“104곳 중 40곳 폐기해야 비핵화”
    • 입력 2019-03-29 09:31:47
    • 수정2019-03-29 10:16:05
    930뉴스
[앵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KBS가 한미 정부가 공유하고 있는 '북핵 리스트' 자료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모두 104곳인데, 이른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불능화 필요성이 언급된 핵심 시설로 40곳이 특정돼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북한이 영변 외에 감춰놓은 또 다른 핵 시설이 있다고 거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8일 : "우리는 여러 지역을 언급했고, 북한은 이에 대해 놀란 것처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여러 지역'이 어딘지 불분명한 상황.

KBS가 입수한 '북핵 리스트'를 보면 정부는 북한 내 핵 관련 시설을 104곳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 가운데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불능화 조치를 취해야 할 핵심 시설로 40곳으로 특정했다는 점입니다.

핵 연구·지휘시설이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우라늄 광산 8곳, 원자력발전소와 정련공장이 각각 5곳이었습니다.

영변 기타 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 고폭 시험장도 각각 2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지도 위에 펼치면 서쪽으로는 영변과 평양, 평산에 집중되고 동해안을 따라선 핵 연구소와 원자력 발전소 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북핵 주요시설이 최소 40곳에서 많게는 100곳에 이른다는 추측은 많았지만, 정확한 위치와 시설 명칭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혜훈/국회 정보위원장/지난 8일 : "'어디에 무슨 핵 시설이 있다'라고 말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국가정보원이) 양해해 달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하노이 회담 뒤 "남북미가 비핵화 개념을 대체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핵화 순서 등을 정하는 건 쉽지 않은 큰 과제"라고 말해 우리 정부가 파악한 핵심 시설 40곳에 대한 불능화 여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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