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공식 사임…주주총회서 연임안 철회

입력 2019.03.29 (12:07) 수정 2019.03.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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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금호그룹 이사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습니다.

박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오늘 주주총회에서 철회된 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외이사들의 선임안은 대부분 원안대로 가결됐는데, 정치권 출신이 많아 줄대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무 위기에 책임을 지겠다며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금호산업 사내이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습니다.

금호산업은 오늘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삼구 회장의 선임안을 철회한 채 사내,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어제 박 회장이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이근식 열린우리당 전 의원과 최영준 서울시 산하 50플러스재단 이사장, 이상열 전 문재인 대선캠프 국가정책자문단 부단장 등 여권 측 인사들의 사외이사 선임안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는 당초 사외이사 후보로 나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곽 변호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변호사와 공동 후보로 나섰던 이명박 정부 시절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박해춘 씨는 사외이사에 선임됐습니다.

금호아시아나 측이 정관계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두고 '줄대기를 하는것 아니냐'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투명 경영을 위해 명망있는 인사를 선임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대표이사는 오늘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감사보고서 문제로 심려를 끼쳤다며 깊이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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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회장 공식 사임…주주총회서 연임안 철회
    • 입력 2019-03-29 12:10:35
    • 수정2019-03-29 13:01:25
    뉴스 12
[앵커]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금호그룹 이사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습니다.

박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오늘 주주총회에서 철회된 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외이사들의 선임안은 대부분 원안대로 가결됐는데, 정치권 출신이 많아 줄대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무 위기에 책임을 지겠다며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금호산업 사내이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습니다.

금호산업은 오늘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삼구 회장의 선임안을 철회한 채 사내,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어제 박 회장이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이근식 열린우리당 전 의원과 최영준 서울시 산하 50플러스재단 이사장, 이상열 전 문재인 대선캠프 국가정책자문단 부단장 등 여권 측 인사들의 사외이사 선임안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는 당초 사외이사 후보로 나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곽 변호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변호사와 공동 후보로 나섰던 이명박 정부 시절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박해춘 씨는 사외이사에 선임됐습니다.

금호아시아나 측이 정관계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두고 '줄대기를 하는것 아니냐'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투명 경영을 위해 명망있는 인사를 선임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대표이사는 오늘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감사보고서 문제로 심려를 끼쳤다며 깊이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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