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중국 영향’ 수출 8.2%↓…4개월째 하락

입력 2019.04.01 (12:09) 수정 2019.04.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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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2월에 이어 3월 수출도 8% 넘게 줄었는데 넉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액은 471억 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액수로는 42억 달러, 비율로는 8.2%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7% 하락한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수출액 감소는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D램의 가격은 1년 전보다 44% 하락했고,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경우도 27.9%나 낮아졌습니다.

때문에 반도체의 3월 수출 물량이 1.8%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16.6%나 감소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도 수출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나 줄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섬유 등의 수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선박과 이차전지 바이오 헬스 등의 제품은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는 가전과 철강, 컴퓨터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수출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총 수입액은 418억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2억 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86개월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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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중국 영향’ 수출 8.2%↓…4개월째 하락
    • 입력 2019-04-01 12:11:30
    • 수정2019-04-01 1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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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2월에 이어 3월 수출도 8% 넘게 줄었는데 넉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액은 471억 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액수로는 42억 달러, 비율로는 8.2%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7% 하락한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수출액 감소는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D램의 가격은 1년 전보다 44% 하락했고,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경우도 27.9%나 낮아졌습니다.

때문에 반도체의 3월 수출 물량이 1.8%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16.6%나 감소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도 수출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나 줄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섬유 등의 수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선박과 이차전지 바이오 헬스 등의 제품은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는 가전과 철강, 컴퓨터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수출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총 수입액은 418억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2억 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86개월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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