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박영선·김연철 불가” vs 여 “5명은 사수”

입력 2019.04.01 (21:01) 수정 2019.04.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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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1일)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 이후, 오늘(1일) 국회는 책임론과 후속 조치를 놓고 첨예한 대립과 논쟁이 계속됐습니다.

야당은 김연철, 박영선 두 후보자도 철회하고,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의 조국, 조현옥 두 수석도 책임을 물어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여권은 더이상의 요구는 안된다며, 나머지 후보자 5명을 사수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명이 낙마했지만, 자유한국당의 강경 기류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박영선,김연철, 두 후보자로 타깃을 좁히고, 사퇴를 요구 중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두 명의 장관을 낙마시킨 것은 두 사람의 후보를 구하기 위한 꼬리자르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습니다.

특혜 진료 의혹, 평창올림픽 통제구역 침입 등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 조치도 취했습니다.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불가 입장은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부담 없는 인사만 경질하는 것으로는 꼬리 자르기도 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두 당은 나아가 청와대, 특히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한 책임론의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 두분을 조 남매라고 하는 말들이 나오는데 이 조 남매가 다 망쳐놓고 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국민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대통령이 이제는 결단해야 합니다."]

여당 지도부는 우선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가 조기에 결단을 내린 걸로 평가합니다. 우리당도 또한 깊은 성찰과 자성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그러나 조국 수석 등 청와대 인사 라인 책임론에 대해서는 비공식 회의에서조차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더 밀릴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나머지 후보자를 사수하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나머지 다섯 분들은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야가 공격과 방어선을 명확히 한 가운데 나머지 후보 중 문체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오늘(1일) 채택됐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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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박영선·김연철 불가” vs 여 “5명은 사수”
    • 입력 2019-04-01 21:03:54
    • 수정2019-04-01 21:47:21
    뉴스 9
[앵커]

어제(31일)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 이후, 오늘(1일) 국회는 책임론과 후속 조치를 놓고 첨예한 대립과 논쟁이 계속됐습니다.

야당은 김연철, 박영선 두 후보자도 철회하고,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의 조국, 조현옥 두 수석도 책임을 물어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여권은 더이상의 요구는 안된다며, 나머지 후보자 5명을 사수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명이 낙마했지만, 자유한국당의 강경 기류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박영선,김연철, 두 후보자로 타깃을 좁히고, 사퇴를 요구 중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두 명의 장관을 낙마시킨 것은 두 사람의 후보를 구하기 위한 꼬리자르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습니다.

특혜 진료 의혹, 평창올림픽 통제구역 침입 등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 조치도 취했습니다.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불가 입장은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부담 없는 인사만 경질하는 것으로는 꼬리 자르기도 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두 당은 나아가 청와대, 특히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한 책임론의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 두분을 조 남매라고 하는 말들이 나오는데 이 조 남매가 다 망쳐놓고 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국민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대통령이 이제는 결단해야 합니다."]

여당 지도부는 우선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가 조기에 결단을 내린 걸로 평가합니다. 우리당도 또한 깊은 성찰과 자성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그러나 조국 수석 등 청와대 인사 라인 책임론에 대해서는 비공식 회의에서조차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더 밀릴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나머지 후보자를 사수하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나머지 다섯 분들은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야가 공격과 방어선을 명확히 한 가운데 나머지 후보 중 문체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오늘(1일) 채택됐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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