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 진보 강세 지역…단일화 효과 볼까?

입력 2019.04.02 (21:06) 수정 2019.04.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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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일)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 고성에서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집니다.

영남 지역에 국한됐고 의석 수는 단 두 석이지만, 현재 민심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 성산에서는 한국당과 정의당 모두 '경합'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네 번 선거 중 세 번을 진보 진영 후보 손을 들어준 경남 창원 성산.

유세 마지막 날, 민주당 지도부가 정의당 후보와 함께 했습니다.

노회찬 정신 계승과 여당과 단일 후보, 이 두 가지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여영국/정의당 후보 : "너무너무 힘드니까 너희끼리 싸우지 말고 제발 진보개혁 진영이 힘을 합쳐서 우리 창원의 경제를 살리는데 마음을 모아달라..."]

반면 자유한국당은 단일화를 '좌파 결합'이라고 규정합니다.

문재인 정권 중간 선거로 심판이 필요하다고 줄곧 강조합니다.

[강기윤/자유한국당 후보 : "국민의 목소리와 창원 시민의 목소리가 지금 크게 들리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번 선거는 경제 정책을 바꿔야 된다, 개성 공단보단 창원 공단을 살려달라 이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한국당-정의당 두 후보가 사실상 양자 대결 구도로, 한국당에겐 축구장 유세로 인한 경남 FC 징계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고 노회찬 의원 모욕 발언이 부담입니다.

농구장 유세 선관위 행정 조치를 받은 것과 단일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수층 결집은 정의당에게 불안 요소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경남 FC와 많은 축구 팬들, 그리고 도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게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대안정당'을, 민중당은 '노동자 정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정의당 모두 상대 당의 세 결집이 위협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위기론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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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02 21:11:10
    • 수정2019-04-02 2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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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일)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 고성에서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집니다.

영남 지역에 국한됐고 의석 수는 단 두 석이지만, 현재 민심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 성산에서는 한국당과 정의당 모두 '경합'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네 번 선거 중 세 번을 진보 진영 후보 손을 들어준 경남 창원 성산.

유세 마지막 날, 민주당 지도부가 정의당 후보와 함께 했습니다.

노회찬 정신 계승과 여당과 단일 후보, 이 두 가지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여영국/정의당 후보 : "너무너무 힘드니까 너희끼리 싸우지 말고 제발 진보개혁 진영이 힘을 합쳐서 우리 창원의 경제를 살리는데 마음을 모아달라..."]

반면 자유한국당은 단일화를 '좌파 결합'이라고 규정합니다.

문재인 정권 중간 선거로 심판이 필요하다고 줄곧 강조합니다.

[강기윤/자유한국당 후보 : "국민의 목소리와 창원 시민의 목소리가 지금 크게 들리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번 선거는 경제 정책을 바꿔야 된다, 개성 공단보단 창원 공단을 살려달라 이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한국당-정의당 두 후보가 사실상 양자 대결 구도로, 한국당에겐 축구장 유세로 인한 경남 FC 징계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고 노회찬 의원 모욕 발언이 부담입니다.

농구장 유세 선관위 행정 조치를 받은 것과 단일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수층 결집은 정의당에게 불안 요소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경남 FC와 많은 축구 팬들, 그리고 도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게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대안정당'을, 민중당은 '노동자 정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정의당 모두 상대 당의 세 결집이 위협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위기론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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