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부시, 북핵 평화해결 재확인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젯밤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다짐받고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 지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두 정상이 어젯밤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사실상의 전화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송경희(청와대 대변인): 양국 간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간 대북정책에 이견이 없으며 한미동맹정신으로 협력하고 상의하며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일부에서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미국의 정책기조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전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미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지지의사에 감사를 표하고 한미동맹은 앞으로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핵심적인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요청했고 노 대통령은 가능한 빨리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어젯밤 두 정상의 통화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루어졌고 15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