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총, 소액주주 분식회계에 분노

입력 2003.03.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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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SK주식회사 주주총회에서는 주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당장 사의를 표하고 사죄를 한 다음에 무슨 얘기를 해야 지... 똑바로 하세요.
⊙기자: 주주들은 이사진 퇴진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분식회계 파문을 일으킨 SK글로벌의 최대주주인 SK주식회사는 일주일 새 주가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후용(SK 소액 주주):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가, 참 황당합니다.
⊙기자: 참석 주주 30%는 부실경영 책임을 들어 회사측의 사외이사 선임권에 반대했습니다.
⊙이유진(SK 소액 주주): 겉으로만 좋고 내막적으로는 주주를 괄세하는 이런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좋은 회사이겠습니까?
⊙기자: SK주식회사는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우선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두열((주)SK 부회장): (자사주를) 두 자릿수 (10%) 이상 매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경영진에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다 경영상황에 따라 SK텔레콤 주식과 인천 용현동 땅도 매각하겠다고 자구책을 내놓았습니다.
또 확보해 둔 현금이 2조 6000억 원으로 유동성에 아직 문제는 없고 최태원 회장 등 대주주 가족과의 금전거래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문의 핵인 SK글로벌의 공동관리수순이 오늘부터 본격화됐습니다.
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해 SK글로벌 본사와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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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주총, 소액주주 분식회계에 분노
    • 입력 2003-03-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열린 SK주식회사 주주총회에서는 주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당장 사의를 표하고 사죄를 한 다음에 무슨 얘기를 해야 지... 똑바로 하세요. ⊙기자: 주주들은 이사진 퇴진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분식회계 파문을 일으킨 SK글로벌의 최대주주인 SK주식회사는 일주일 새 주가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후용(SK 소액 주주):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가, 참 황당합니다. ⊙기자: 참석 주주 30%는 부실경영 책임을 들어 회사측의 사외이사 선임권에 반대했습니다. ⊙이유진(SK 소액 주주): 겉으로만 좋고 내막적으로는 주주를 괄세하는 이런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좋은 회사이겠습니까? ⊙기자: SK주식회사는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우선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두열((주)SK 부회장): (자사주를) 두 자릿수 (10%) 이상 매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경영진에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다 경영상황에 따라 SK텔레콤 주식과 인천 용현동 땅도 매각하겠다고 자구책을 내놓았습니다. 또 확보해 둔 현금이 2조 6000억 원으로 유동성에 아직 문제는 없고 최태원 회장 등 대주주 가족과의 금전거래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문의 핵인 SK글로벌의 공동관리수순이 오늘부터 본격화됐습니다. 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해 SK글로벌 본사와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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