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찍혀야 산다…포토존·이색 간판·자판기 문까지!
입력 2019.04.04 (08:43)
수정 2019.04.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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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본인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SNS에 공유하는 분들 많으시죠.
소위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 이런 문화가 외식의 트렌드가 됐다고요?
[기자]
두 분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진 자주 찍으세요?
[앵커]
먹기 바빠서.
다른 사람들이 찍으려고 하는데 제가 손을 대서 무안한 적이...
[기자]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 가지만 저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요즘 대세는 찍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음식의 모양과 색깔이 예뻐야 하고 무엇보다 사진으로 찍었을 때 예쁘게 나와야 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나 조명, 플레이팅에 신경을 쓰거나 이색 출입문과 간판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곳들이 뜨고 있는데 찍혀야 산다는 요즘,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하루 24시간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분들 많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바로 음식 사진입니다.
예쁜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이 잘 된 요리 등 눈길 끄는 요소를 보고 찾아가거나 또 직접 찍고 올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장준혁/서울시 동작구 : “요즘 SNS 보고 음식점 많이 찾아가죠.”]
[임나균/서울시 강남구 : “특이하거나 예쁜 카페들 사진 찍어서 직접 올리기도 해요.”]
화려한 조명과 플레이팅으로 SNS에서 인기를 끄는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파란 불빛이 인상적인 한 음식점입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밤하늘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부 조명을 제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처럼 장식해 바쁜 직장인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봤고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그냥 먹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
참치, 광어,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예쁘게 담겨 있는데, 접시 모양이 특이하죠?
평범할 수 있는 모둠 회를 제주도 모양의 접시에 담아 특별함 더했습니다.
[이예은/서울시 서대문구 : “SNS에서 보니까 이 식당의 플레이팅이 특이하고 예쁘더라고요. 저도 직접 먹어보고 사진 찍으려고 왔어요.”]
이번엔 냄비에 하얀색 덩어리가 담겨 나옵니다.
재빨리 휴대전화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전환하는데요.
소고기 전골에 솜사탕을 올린 음식으로 끓기 시작하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게 참 재밌죠?
눈을 즐겁게 하는 솜사탕 하나로 SNS 인기 게시물이 됐습니다.
야외엔 밤을 수놓는 별 조명과 초승달이 밝게 빛나는데요.
인생 사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까지 마련했습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명과 조형물을 마련한 건데요. 각자 멋지고 예쁘게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많은 공유가 되면서 트렌디한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SNS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곳으로 가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벽면에 분홍색 자판기 하나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예쁘긴 한데 정체가 뭘까요?
[변희재/경기도 용인시 : “언뜻 보면 자판기인데 이걸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이때, 갑자기 자판기 문이 열리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름 아닌 카페입니다.
자판기에 전시된 음식,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인데요.
문이자 간판을 독특하게 꾸민 아이디어는 젊은 여성층의 취향을 저격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평범한 카페에 특별한 문 하나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은 겁니다.
[류민지/서울시 용산구 : “SNS 보고 왔는데 아주 예쁜 것 같고 사진 찍기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또 와 보고 싶습니다.”]
이색 간판으로 승부하는 가게 또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흰 배경에 정자로 쓰인 글씨 그리고 대중목욕탕 기호가 눈에 띄죠.
단순하지만 독특한 간판은 복고 열풍을 타고, SNS에서 유명해지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고 있는데요.
[김기영/파스타 전문점 관계자 : “가게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던 차에 목욕탕 마크를 보고 파스타가 그릇에 올라가는 것을 연상하면서 간판을 꾸미게 됐는데요. SNS를 통해 유명해지고 재밌게 느껴주시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1%의 특별함을 더한 이색 간판은 SNS를 타고 인기가 더해지며 새로운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다영/경기도 수원시 : “특이하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는데요. 사진도 찍기 좋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엔 색다른 공연이 더해져 사진 소문이 난 곳으로 가봅니다.
강렬한 음악에 몸을 맡긴 탱고 무대가 한창인 이곳.
바로 옆에선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데요.
커피와 탱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입니다.
[정은기/탱고 카페 관계자 : “제 오랜 취미 생활인 탱고를 커피와 어떻게 하면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만들어낸 공간이고요.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주시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커피와 탱고를 한꺼번에 즐기려고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춤사위에 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
커피를 마시며 탱고를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인기 만점의 공간이 됐습니다.
[양윤희/경기도 용인시 : “SNS를 보고 왔는데 사람들이랑 교류도 하고 재밌게 춤도 추니까 행복하고 좋았어요.”]
찍혀야 사는 요즘!
변화하는 외식 업계에 어떤 볼거리가 더해질지 궁금해집니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본인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SNS에 공유하는 분들 많으시죠.
소위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 이런 문화가 외식의 트렌드가 됐다고요?
[기자]
두 분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진 자주 찍으세요?
[앵커]
먹기 바빠서.
다른 사람들이 찍으려고 하는데 제가 손을 대서 무안한 적이...
[기자]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 가지만 저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요즘 대세는 찍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음식의 모양과 색깔이 예뻐야 하고 무엇보다 사진으로 찍었을 때 예쁘게 나와야 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나 조명, 플레이팅에 신경을 쓰거나 이색 출입문과 간판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곳들이 뜨고 있는데 찍혀야 산다는 요즘,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하루 24시간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분들 많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바로 음식 사진입니다.
예쁜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이 잘 된 요리 등 눈길 끄는 요소를 보고 찾아가거나 또 직접 찍고 올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장준혁/서울시 동작구 : “요즘 SNS 보고 음식점 많이 찾아가죠.”]
[임나균/서울시 강남구 : “특이하거나 예쁜 카페들 사진 찍어서 직접 올리기도 해요.”]
화려한 조명과 플레이팅으로 SNS에서 인기를 끄는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파란 불빛이 인상적인 한 음식점입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밤하늘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부 조명을 제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처럼 장식해 바쁜 직장인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봤고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그냥 먹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
참치, 광어,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예쁘게 담겨 있는데, 접시 모양이 특이하죠?
평범할 수 있는 모둠 회를 제주도 모양의 접시에 담아 특별함 더했습니다.
[이예은/서울시 서대문구 : “SNS에서 보니까 이 식당의 플레이팅이 특이하고 예쁘더라고요. 저도 직접 먹어보고 사진 찍으려고 왔어요.”]
이번엔 냄비에 하얀색 덩어리가 담겨 나옵니다.
재빨리 휴대전화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전환하는데요.
소고기 전골에 솜사탕을 올린 음식으로 끓기 시작하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게 참 재밌죠?
눈을 즐겁게 하는 솜사탕 하나로 SNS 인기 게시물이 됐습니다.
야외엔 밤을 수놓는 별 조명과 초승달이 밝게 빛나는데요.
인생 사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까지 마련했습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명과 조형물을 마련한 건데요. 각자 멋지고 예쁘게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많은 공유가 되면서 트렌디한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SNS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곳으로 가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벽면에 분홍색 자판기 하나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예쁘긴 한데 정체가 뭘까요?
[변희재/경기도 용인시 : “언뜻 보면 자판기인데 이걸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이때, 갑자기 자판기 문이 열리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름 아닌 카페입니다.
자판기에 전시된 음식,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인데요.
문이자 간판을 독특하게 꾸민 아이디어는 젊은 여성층의 취향을 저격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평범한 카페에 특별한 문 하나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은 겁니다.
[류민지/서울시 용산구 : “SNS 보고 왔는데 아주 예쁜 것 같고 사진 찍기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또 와 보고 싶습니다.”]
이색 간판으로 승부하는 가게 또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흰 배경에 정자로 쓰인 글씨 그리고 대중목욕탕 기호가 눈에 띄죠.
단순하지만 독특한 간판은 복고 열풍을 타고, SNS에서 유명해지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고 있는데요.
[김기영/파스타 전문점 관계자 : “가게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던 차에 목욕탕 마크를 보고 파스타가 그릇에 올라가는 것을 연상하면서 간판을 꾸미게 됐는데요. SNS를 통해 유명해지고 재밌게 느껴주시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1%의 특별함을 더한 이색 간판은 SNS를 타고 인기가 더해지며 새로운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다영/경기도 수원시 : “특이하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는데요. 사진도 찍기 좋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엔 색다른 공연이 더해져 사진 소문이 난 곳으로 가봅니다.
강렬한 음악에 몸을 맡긴 탱고 무대가 한창인 이곳.
바로 옆에선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데요.
커피와 탱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입니다.
[정은기/탱고 카페 관계자 : “제 오랜 취미 생활인 탱고를 커피와 어떻게 하면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만들어낸 공간이고요.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주시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커피와 탱고를 한꺼번에 즐기려고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춤사위에 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
커피를 마시며 탱고를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인기 만점의 공간이 됐습니다.
[양윤희/경기도 용인시 : “SNS를 보고 왔는데 사람들이랑 교류도 하고 재밌게 춤도 추니까 행복하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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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4 08:44:40
- 수정2019-04-04 10:36:53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본인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SNS에 공유하는 분들 많으시죠.
소위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 이런 문화가 외식의 트렌드가 됐다고요?
[기자]
두 분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진 자주 찍으세요?
[앵커]
먹기 바빠서.
다른 사람들이 찍으려고 하는데 제가 손을 대서 무안한 적이...
[기자]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 가지만 저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요즘 대세는 찍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음식의 모양과 색깔이 예뻐야 하고 무엇보다 사진으로 찍었을 때 예쁘게 나와야 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나 조명, 플레이팅에 신경을 쓰거나 이색 출입문과 간판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곳들이 뜨고 있는데 찍혀야 산다는 요즘,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하루 24시간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분들 많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바로 음식 사진입니다.
예쁜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이 잘 된 요리 등 눈길 끄는 요소를 보고 찾아가거나 또 직접 찍고 올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장준혁/서울시 동작구 : “요즘 SNS 보고 음식점 많이 찾아가죠.”]
[임나균/서울시 강남구 : “특이하거나 예쁜 카페들 사진 찍어서 직접 올리기도 해요.”]
화려한 조명과 플레이팅으로 SNS에서 인기를 끄는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파란 불빛이 인상적인 한 음식점입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밤하늘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부 조명을 제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처럼 장식해 바쁜 직장인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봤고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그냥 먹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
참치, 광어,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예쁘게 담겨 있는데, 접시 모양이 특이하죠?
평범할 수 있는 모둠 회를 제주도 모양의 접시에 담아 특별함 더했습니다.
[이예은/서울시 서대문구 : “SNS에서 보니까 이 식당의 플레이팅이 특이하고 예쁘더라고요. 저도 직접 먹어보고 사진 찍으려고 왔어요.”]
이번엔 냄비에 하얀색 덩어리가 담겨 나옵니다.
재빨리 휴대전화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전환하는데요.
소고기 전골에 솜사탕을 올린 음식으로 끓기 시작하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게 참 재밌죠?
눈을 즐겁게 하는 솜사탕 하나로 SNS 인기 게시물이 됐습니다.
야외엔 밤을 수놓는 별 조명과 초승달이 밝게 빛나는데요.
인생 사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까지 마련했습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명과 조형물을 마련한 건데요. 각자 멋지고 예쁘게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많은 공유가 되면서 트렌디한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SNS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곳으로 가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벽면에 분홍색 자판기 하나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예쁘긴 한데 정체가 뭘까요?
[변희재/경기도 용인시 : “언뜻 보면 자판기인데 이걸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이때, 갑자기 자판기 문이 열리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름 아닌 카페입니다.
자판기에 전시된 음식,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인데요.
문이자 간판을 독특하게 꾸민 아이디어는 젊은 여성층의 취향을 저격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평범한 카페에 특별한 문 하나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은 겁니다.
[류민지/서울시 용산구 : “SNS 보고 왔는데 아주 예쁜 것 같고 사진 찍기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또 와 보고 싶습니다.”]
이색 간판으로 승부하는 가게 또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흰 배경에 정자로 쓰인 글씨 그리고 대중목욕탕 기호가 눈에 띄죠.
단순하지만 독특한 간판은 복고 열풍을 타고, SNS에서 유명해지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고 있는데요.
[김기영/파스타 전문점 관계자 : “가게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던 차에 목욕탕 마크를 보고 파스타가 그릇에 올라가는 것을 연상하면서 간판을 꾸미게 됐는데요. SNS를 통해 유명해지고 재밌게 느껴주시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1%의 특별함을 더한 이색 간판은 SNS를 타고 인기가 더해지며 새로운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다영/경기도 수원시 : “특이하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는데요. 사진도 찍기 좋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엔 색다른 공연이 더해져 사진 소문이 난 곳으로 가봅니다.
강렬한 음악에 몸을 맡긴 탱고 무대가 한창인 이곳.
바로 옆에선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데요.
커피와 탱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입니다.
[정은기/탱고 카페 관계자 : “제 오랜 취미 생활인 탱고를 커피와 어떻게 하면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만들어낸 공간이고요.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주시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커피와 탱고를 한꺼번에 즐기려고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춤사위에 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
커피를 마시며 탱고를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인기 만점의 공간이 됐습니다.
[양윤희/경기도 용인시 : “SNS를 보고 왔는데 사람들이랑 교류도 하고 재밌게 춤도 추니까 행복하고 좋았어요.”]
찍혀야 사는 요즘!
변화하는 외식 업계에 어떤 볼거리가 더해질지 궁금해집니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본인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SNS에 공유하는 분들 많으시죠.
소위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 이런 문화가 외식의 트렌드가 됐다고요?
[기자]
두 분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진 자주 찍으세요?
[앵커]
먹기 바빠서.
다른 사람들이 찍으려고 하는데 제가 손을 대서 무안한 적이...
[기자]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 가지만 저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요즘 대세는 찍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음식의 모양과 색깔이 예뻐야 하고 무엇보다 사진으로 찍었을 때 예쁘게 나와야 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나 조명, 플레이팅에 신경을 쓰거나 이색 출입문과 간판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곳들이 뜨고 있는데 찍혀야 산다는 요즘,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하루 24시간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분들 많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바로 음식 사진입니다.
예쁜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이 잘 된 요리 등 눈길 끄는 요소를 보고 찾아가거나 또 직접 찍고 올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장준혁/서울시 동작구 : “요즘 SNS 보고 음식점 많이 찾아가죠.”]
[임나균/서울시 강남구 : “특이하거나 예쁜 카페들 사진 찍어서 직접 올리기도 해요.”]
화려한 조명과 플레이팅으로 SNS에서 인기를 끄는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파란 불빛이 인상적인 한 음식점입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밤하늘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부 조명을 제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처럼 장식해 바쁜 직장인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봤고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그냥 먹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
참치, 광어,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예쁘게 담겨 있는데, 접시 모양이 특이하죠?
평범할 수 있는 모둠 회를 제주도 모양의 접시에 담아 특별함 더했습니다.
[이예은/서울시 서대문구 : “SNS에서 보니까 이 식당의 플레이팅이 특이하고 예쁘더라고요. 저도 직접 먹어보고 사진 찍으려고 왔어요.”]
이번엔 냄비에 하얀색 덩어리가 담겨 나옵니다.
재빨리 휴대전화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전환하는데요.
소고기 전골에 솜사탕을 올린 음식으로 끓기 시작하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게 참 재밌죠?
눈을 즐겁게 하는 솜사탕 하나로 SNS 인기 게시물이 됐습니다.
야외엔 밤을 수놓는 별 조명과 초승달이 밝게 빛나는데요.
인생 사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까지 마련했습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명과 조형물을 마련한 건데요. 각자 멋지고 예쁘게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많은 공유가 되면서 트렌디한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SNS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곳으로 가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벽면에 분홍색 자판기 하나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예쁘긴 한데 정체가 뭘까요?
[변희재/경기도 용인시 : “언뜻 보면 자판기인데 이걸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이때, 갑자기 자판기 문이 열리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름 아닌 카페입니다.
자판기에 전시된 음식,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인데요.
문이자 간판을 독특하게 꾸민 아이디어는 젊은 여성층의 취향을 저격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평범한 카페에 특별한 문 하나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은 겁니다.
[류민지/서울시 용산구 : “SNS 보고 왔는데 아주 예쁜 것 같고 사진 찍기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또 와 보고 싶습니다.”]
이색 간판으로 승부하는 가게 또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흰 배경에 정자로 쓰인 글씨 그리고 대중목욕탕 기호가 눈에 띄죠.
단순하지만 독특한 간판은 복고 열풍을 타고, SNS에서 유명해지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고 있는데요.
[김기영/파스타 전문점 관계자 : “가게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던 차에 목욕탕 마크를 보고 파스타가 그릇에 올라가는 것을 연상하면서 간판을 꾸미게 됐는데요. SNS를 통해 유명해지고 재밌게 느껴주시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1%의 특별함을 더한 이색 간판은 SNS를 타고 인기가 더해지며 새로운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다영/경기도 수원시 : “특이하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는데요. 사진도 찍기 좋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엔 색다른 공연이 더해져 사진 소문이 난 곳으로 가봅니다.
강렬한 음악에 몸을 맡긴 탱고 무대가 한창인 이곳.
바로 옆에선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데요.
커피와 탱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입니다.
[정은기/탱고 카페 관계자 : “제 오랜 취미 생활인 탱고를 커피와 어떻게 하면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만들어낸 공간이고요.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주시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커피와 탱고를 한꺼번에 즐기려고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춤사위에 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
커피를 마시며 탱고를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인기 만점의 공간이 됐습니다.
[양윤희/경기도 용인시 : “SNS를 보고 왔는데 사람들이랑 교류도 하고 재밌게 춤도 추니까 행복하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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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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