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북핵문제 의장 성명채택 추진

입력 2003.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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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UN안보리가 의장의 성명채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UN안보리 이사국들은 현재 의장성명 초안을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일 3국이 협의해 지난주 의장성명 초안을 마련했으며 이사국들의 검토 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채택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의장성명을 통해 영변 핵시설 재가동 등에 우려를 나타내고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를 철회하도록 북한에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결의안 등과 비슷한 수준이 되리라는 전망입니다.
따라서 북한의 반발로 핵사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일은 지금으로서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입니다.
또 북한은 안보리가 핵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예상과는 반대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한미간 공조가 강화되고 있고 또 의장성명 초안이 한미일 협의로 마련됐다는 점 등은 남북한과 민족공조를 강조해 온 북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길재(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갈등을 보였던 한국이 미국의 의장성명 초안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나선다고 한다면 북한으로써도 오히려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안보리의 북핵논의에 대해 중국이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지만 핵사태의 다자논의를 정면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 만큼 이사국들은 문안의 수위를 조절하면서 결국 성명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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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북핵문제 의장 성명채택 추진
    • 입력 2003-03-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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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UN안보리가 의장의 성명채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UN안보리 이사국들은 현재 의장성명 초안을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일 3국이 협의해 지난주 의장성명 초안을 마련했으며 이사국들의 검토 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채택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의장성명을 통해 영변 핵시설 재가동 등에 우려를 나타내고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를 철회하도록 북한에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결의안 등과 비슷한 수준이 되리라는 전망입니다. 따라서 북한의 반발로 핵사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일은 지금으로서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입니다. 또 북한은 안보리가 핵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예상과는 반대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한미간 공조가 강화되고 있고 또 의장성명 초안이 한미일 협의로 마련됐다는 점 등은 남북한과 민족공조를 강조해 온 북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길재(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갈등을 보였던 한국이 미국의 의장성명 초안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나선다고 한다면 북한으로써도 오히려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안보리의 북핵논의에 대해 중국이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지만 핵사태의 다자논의를 정면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 만큼 이사국들은 문안의 수위를 조절하면서 결국 성명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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