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범대위 촛불집회 규제 반발

입력 2003.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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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중생 범대위의 촛불집회에 대해서 경찰이 강경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늘 또 서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계획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중생 범대위소속 회원 150여 명이 경찰서 앞에서 촛불을 밝혔습니다.
사흘 전 경찰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집회를 갖다 연행된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연행된 21명 가운데 지도부 3명은 집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18명은 즉심에 넘겨졌습니다.
이처럼 경찰이 최근 들어 범대위 지도부 앞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촛불집회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자 관련단체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상열(여중생 범대위 상임대표): 지난해와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이제 와서 소급해서 문제삼는 것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기자: 경찰은 일부 참가자들의 미국 대사관 진출기도와 도로 불법점거 등의 행위에 대해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더구나 촛불집회가 100여 차례 계속되면서 추모행사의 성격이 변질됐다는 게 경찰측의 시각입니다.
⊙이길범(종로경찰서 서장): 지금은 재야단체 또 일부 한총련 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모적인 집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범대위측이 오늘 오후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해 경찰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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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범대위 촛불집회 규제 반발
    • 입력 2003-03-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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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중생 범대위의 촛불집회에 대해서 경찰이 강경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늘 또 서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계획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중생 범대위소속 회원 150여 명이 경찰서 앞에서 촛불을 밝혔습니다. 사흘 전 경찰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집회를 갖다 연행된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연행된 21명 가운데 지도부 3명은 집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18명은 즉심에 넘겨졌습니다. 이처럼 경찰이 최근 들어 범대위 지도부 앞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촛불집회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자 관련단체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상열(여중생 범대위 상임대표): 지난해와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이제 와서 소급해서 문제삼는 것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기자: 경찰은 일부 참가자들의 미국 대사관 진출기도와 도로 불법점거 등의 행위에 대해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더구나 촛불집회가 100여 차례 계속되면서 추모행사의 성격이 변질됐다는 게 경찰측의 시각입니다. ⊙이길범(종로경찰서 서장): 지금은 재야단체 또 일부 한총련 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모적인 집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범대위측이 오늘 오후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해 경찰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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