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서 3.15 국립묘지 준공식 예정

⊙앵커: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마산 3.15 의거가 일어난 지 오늘로 43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마산에서는 3.15 국립묘지 준공식과 기념식이 열릴 예정인데요, 현지에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재준 기자!
⊙기자: 네, 국립 3.15 묘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24명의 용영이 안치된 3.15 묘역은 국립묘지 준공식과 기념식을 앞두고 엄숙한 분위기에 싸여 있습니다.
지난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결연히 맞서 일어난 마산 3.15 의거는 전북 남원 여수학원 고등학생 김주열 군이 경찰의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채 발견됨으로써 불씨를 당겼습니다.
이 과정에 24명의 무구한 시민들이 경찰의 무차별 발포와 체포, 고문으로 숨졌습니다.
이 때문에 3.15 의거는 4.19 혁명으로 이어지면서 부패정권을 무너뜨린 민주화운동의 효시로 우뚝섰고 43년 만에야 민주화 성지로 거듭났습니다.
국립 3.15 묘지에는 김주열 열사 등 희생자 24명이 안치되어 있고 유품과 관련자료가 전시된 3.15 기념관을 비롯해 기념조각과 탑이 건립되어 있어 민주화의 산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이곳에서는 3.15 국립묘지 준공식과 43주년 기념식이 열리게 됩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