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엔 ‘경고등’…황교안은 첫 시험대 통과

입력 2019.04.04 (21:03) 수정 2019.04.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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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대1 무승부였지만 이번 선거는 여권에 보내는 확실한 경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부산경남 민심이 확인돼,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황교안 대표 체제로 선거를 치른 한국당은 이 지역 민심을 어느 정도 얻어, 지난해 지방선거 악몽을 떨치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창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식적으론 공동승리라고 자평했지만, 창원의 초박빙 승리, 통영고성의 격차 큰 패배는 민주당에게 뼈아픈 대목입니다.

당 일각에선 사실상 0대 2 패배란 말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투기 논란, 장관 후보자 낙마 등에 제대로 대처 못한 탓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경남 민심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 민주당은 민생경제, 개혁과제 해결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당은 이번 선거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한국당은 내심 2 대 0 승리를 바랐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표란 분위깁니다.

지방선거에서 패한 통영·고성에서 압승을 거두고, 진보정치 1번지, 창원 성산에서도 박빙 승부를 했다는 겁니다.

황교안 대표도 첫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하고 당내 주도권을 키웠다는 평갑니다.

한국당은 보수통합을 모색하고, 정권 견제의 날을 더욱 세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겁니다. 가능성을 발견했고…"]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되찾아온 정의당은 보궐선거 최대 승자로 꼽힙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노회찬 대표님. 저희 승리했습니다. 당신은 하늘에서도 정의당을 지켰습니다."]

평화당과의 교섭단체 재구성에 나설 계획인데, 평화당 결정에 따라 4당 구도로 재편도 예상됩니다.

기대했던 두 자릿수 득표율에 실패한 바른미래당은 지도부 책임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내일(5일) 최고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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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엔 ‘경고등’…황교안은 첫 시험대 통과
    • 입력 2019-04-04 21:05:52
    • 수정2019-04-04 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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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대1 무승부였지만 이번 선거는 여권에 보내는 확실한 경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부산경남 민심이 확인돼,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황교안 대표 체제로 선거를 치른 한국당은 이 지역 민심을 어느 정도 얻어, 지난해 지방선거 악몽을 떨치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창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식적으론 공동승리라고 자평했지만, 창원의 초박빙 승리, 통영고성의 격차 큰 패배는 민주당에게 뼈아픈 대목입니다.

당 일각에선 사실상 0대 2 패배란 말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투기 논란, 장관 후보자 낙마 등에 제대로 대처 못한 탓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경남 민심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 민주당은 민생경제, 개혁과제 해결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당은 이번 선거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한국당은 내심 2 대 0 승리를 바랐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표란 분위깁니다.

지방선거에서 패한 통영·고성에서 압승을 거두고, 진보정치 1번지, 창원 성산에서도 박빙 승부를 했다는 겁니다.

황교안 대표도 첫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하고 당내 주도권을 키웠다는 평갑니다.

한국당은 보수통합을 모색하고, 정권 견제의 날을 더욱 세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겁니다. 가능성을 발견했고…"]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되찾아온 정의당은 보궐선거 최대 승자로 꼽힙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노회찬 대표님. 저희 승리했습니다. 당신은 하늘에서도 정의당을 지켰습니다."]

평화당과의 교섭단체 재구성에 나설 계획인데, 평화당 결정에 따라 4당 구도로 재편도 예상됩니다.

기대했던 두 자릿수 득표율에 실패한 바른미래당은 지도부 책임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내일(5일) 최고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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