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 틈새 추락사고 잇달아

입력 2003.03.15 (21:00) 수정 2024.02.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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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간의 간격이 넓어 그 사이로 발이 빠지는 사고가 한 해 평균 4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도 7살난 어린이가 그 틈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안암동에 사는 7살 장 모군이 인파로 붐비는 지하철역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10분쯤.
장 군은 엄마 손을 잡고 전동차에 타려는 순간 갑자기 밀려든 승객들 때문에 손을 놓쳤고 그만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 모씨(장군 어머니): 지하철 타는 문하고 플랫폼 사이...
⊙기자: 손 놓친 사이에?
⊙이 모씨(장군 어머니): 그쪽으로 곧바로 타면서 떨어지게 됐죠.
⊙기자: 다행히 사고 소식이 전해져 전동차는 출발하지 않았고 인근에 있던 승객들과 지하철 직원들이 장 군을 5분여 만에 구조했습니다.
특히 이곳 성신여대역은 노선의 굴곡이 심해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의 간격이 다른 역보다 넓은 편이어서 사고의 위험도 높습니다.
지난달 13일 밤에도 안양역에서 50대 남자가 똑같은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승강장이 곡선인 역사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120여 곳이나 됩니다.
때문에 한 해 평균 40여 명이 몸이 빠지는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준봉(성신여대역 부역장): 역사를 맨 처음에 만들 때는 위에 도로하고 이러한 기준으로 해서 시설을 만들다보니까 어쩔 수 없는 이러한 여건상에 이러한 곡선 승강장이 나오게 된 거죠.
⊙기자: 하지만 사고 위험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은 어디에도 없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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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승강장 틈새 추락사고 잇달아
    • 입력 2003-03-15 21:00:00
    • 수정2024-02-25 11:42:13
    뉴스 9
⊙앵커: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간의 간격이 넓어 그 사이로 발이 빠지는 사고가 한 해 평균 4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도 7살난 어린이가 그 틈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안암동에 사는 7살 장 모군이 인파로 붐비는 지하철역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10분쯤.
장 군은 엄마 손을 잡고 전동차에 타려는 순간 갑자기 밀려든 승객들 때문에 손을 놓쳤고 그만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 모씨(장군 어머니): 지하철 타는 문하고 플랫폼 사이...
⊙기자: 손 놓친 사이에?
⊙이 모씨(장군 어머니): 그쪽으로 곧바로 타면서 떨어지게 됐죠.
⊙기자: 다행히 사고 소식이 전해져 전동차는 출발하지 않았고 인근에 있던 승객들과 지하철 직원들이 장 군을 5분여 만에 구조했습니다.
특히 이곳 성신여대역은 노선의 굴곡이 심해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의 간격이 다른 역보다 넓은 편이어서 사고의 위험도 높습니다.
지난달 13일 밤에도 안양역에서 50대 남자가 똑같은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승강장이 곡선인 역사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120여 곳이나 됩니다.
때문에 한 해 평균 40여 명이 몸이 빠지는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준봉(성신여대역 부역장): 역사를 맨 처음에 만들 때는 위에 도로하고 이러한 기준으로 해서 시설을 만들다보니까 어쩔 수 없는 이러한 여건상에 이러한 곡선 승강장이 나오게 된 거죠.
⊙기자: 하지만 사고 위험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은 어디에도 없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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