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국내 경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때만큼이나 어려워졌습니다.
먼저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새벽 인력시장입니다.
최근 나빠진 경기를 반영하듯 일감이 귀해지면서 요즘은 10여 명의 아주머니들만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구직자: 일거리는 없고 차비는 올라서 왔다 갔다 차비만 날리니까 안 나와요.
⊙기자: 이렇게 일자리가 없다 보니 실업자들은 고용안정센터로 몰리고 있지만 그나마 나이든 사람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60대 실업자: 막노동도 새벽 인력시장에 가도 안 써줘요. 나이 먹었다고...
⊙기자: 인천의 한 고용안정센터에는 주변 기업들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기를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다는 택시들도 영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했습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역사 주변에서 택시 수십여 대가 줄지어 서 있지만 손님 태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임만묵(택시 운전사): 야간에 입금을 못 할 정도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택시 제가 좀 오래했는데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기자: 재래시장의 사정은 더욱 심각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한숙(상인): 하루 일당이 안 나와요.
가게세가 비싸잖아요, 지금.
가게세가 비싼데, 그 가게세를 못 낼 정도예요.
⊙기자: 경제 여건을 둘러싼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한겨울보다 더 차갑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특히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때만큼이나 어려워졌습니다.
먼저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새벽 인력시장입니다.
최근 나빠진 경기를 반영하듯 일감이 귀해지면서 요즘은 10여 명의 아주머니들만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구직자: 일거리는 없고 차비는 올라서 왔다 갔다 차비만 날리니까 안 나와요.
⊙기자: 이렇게 일자리가 없다 보니 실업자들은 고용안정센터로 몰리고 있지만 그나마 나이든 사람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60대 실업자: 막노동도 새벽 인력시장에 가도 안 써줘요. 나이 먹었다고...
⊙기자: 인천의 한 고용안정센터에는 주변 기업들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기를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다는 택시들도 영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했습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역사 주변에서 택시 수십여 대가 줄지어 서 있지만 손님 태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임만묵(택시 운전사): 야간에 입금을 못 할 정도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택시 제가 좀 오래했는데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기자: 재래시장의 사정은 더욱 심각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한숙(상인): 하루 일당이 안 나와요.
가게세가 비싸잖아요, 지금.
가게세가 비싼데, 그 가게세를 못 낼 정도예요.
⊙기자: 경제 여건을 둘러싼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한겨울보다 더 차갑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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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감경기 한겨울
-
- 입력 2003-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요즘 국내 경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때만큼이나 어려워졌습니다.
먼저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새벽 인력시장입니다.
최근 나빠진 경기를 반영하듯 일감이 귀해지면서 요즘은 10여 명의 아주머니들만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구직자: 일거리는 없고 차비는 올라서 왔다 갔다 차비만 날리니까 안 나와요.
⊙기자: 이렇게 일자리가 없다 보니 실업자들은 고용안정센터로 몰리고 있지만 그나마 나이든 사람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60대 실업자: 막노동도 새벽 인력시장에 가도 안 써줘요. 나이 먹었다고...
⊙기자: 인천의 한 고용안정센터에는 주변 기업들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기를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다는 택시들도 영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했습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역사 주변에서 택시 수십여 대가 줄지어 서 있지만 손님 태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임만묵(택시 운전사): 야간에 입금을 못 할 정도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택시 제가 좀 오래했는데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기자: 재래시장의 사정은 더욱 심각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한숙(상인): 하루 일당이 안 나와요.
가게세가 비싸잖아요, 지금.
가게세가 비싼데, 그 가게세를 못 낼 정도예요.
⊙기자: 경제 여건을 둘러싼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한겨울보다 더 차갑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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