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접수 기간 연장…820여 명 대피소 생활 계속

입력 2019.04.08 (06:01) 수정 2019.04.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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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마가 휩쓸고 간 강원도 속초, 고성 등 일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워낙 방대해 피해 접수기간도 당초보다 2~3일 정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지금 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산불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곳은 피해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마을회관입니다.

아직 이른 시각이라 주민과 자원봉사자 모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한 곳인데, 조금 있으면 아침 식사 준비를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강원도 고성 등 피해 지역에서는 오늘도 피해 규모 조사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피해를 입은 지역에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다보니 피해 상황을 집계, 접수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당초 오늘까지 접수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 2~3일 정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규모 파악이 우선이다보니,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에 탄 잔해물을 바로 철거해버리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도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피해 조사가 우선 돼야 한다는 겁니다.

피해 접수는 각 지역 주민센터 등에서 할 수 있고요.

이 조사가 끝나야 지원과 복구 계획이 세워지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주택 560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주민들 820여 명도 대피소 생활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경찰과 소방, 산림청 등은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감식반은 고성 화재 원인으로 보이는 전신주의 개폐기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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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피해 접수 기간 연장…820여 명 대피소 생활 계속
    • 입력 2019-04-08 06:03:09
    • 수정2019-04-08 09:55:44
    뉴스광장 1부
[앵커] 화마가 휩쓸고 간 강원도 속초, 고성 등 일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워낙 방대해 피해 접수기간도 당초보다 2~3일 정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지금 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산불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곳은 피해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마을회관입니다. 아직 이른 시각이라 주민과 자원봉사자 모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한 곳인데, 조금 있으면 아침 식사 준비를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강원도 고성 등 피해 지역에서는 오늘도 피해 규모 조사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피해를 입은 지역에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다보니 피해 상황을 집계, 접수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당초 오늘까지 접수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 2~3일 정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규모 파악이 우선이다보니,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에 탄 잔해물을 바로 철거해버리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도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피해 조사가 우선 돼야 한다는 겁니다. 피해 접수는 각 지역 주민센터 등에서 할 수 있고요. 이 조사가 끝나야 지원과 복구 계획이 세워지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주택 560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주민들 820여 명도 대피소 생활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경찰과 소방, 산림청 등은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감식반은 고성 화재 원인으로 보이는 전신주의 개폐기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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