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둔화’→‘부진’” 진단…우려 수위 높였다

입력 2019.04.08 (07:17) 수정 2019.04.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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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나라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 KDI가 경기 둔화를 넘어, 부진이 우려된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국제기구와 신용평가사들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다며 우려 수위를 높였습니다.

KDI는 이번달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대내외 수요가 위축돼 경기 부진이 우려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1월 KDI가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처음 꺼낸 지 5달 만에 수위를 더 높인 겁니다.

KDI는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봤습니다.

먼저 소비를 살펴보면, 지난 1~2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평균 1.1%로, 전년도 같은 기간인 4.3%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2월 설비투자도 26.9% 감소해, 전달에 비해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도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습니다.

3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8.2% 감소했고, 2월 수출물량지수도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기구나 신용평가사 등도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투자은행 노무라는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5%에서 2.4%로 내렸습니다.

우리 정부가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6~2.7%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도 한국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만 지금의 목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해, 곧 내놓을 경제전망에서 기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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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경기 ‘둔화’→‘부진’” 진단…우려 수위 높였다
    • 입력 2019-04-08 07:20:25
    • 수정2019-04-08 07: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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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나라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 KDI가 경기 둔화를 넘어, 부진이 우려된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국제기구와 신용평가사들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다며 우려 수위를 높였습니다.

KDI는 이번달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대내외 수요가 위축돼 경기 부진이 우려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1월 KDI가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처음 꺼낸 지 5달 만에 수위를 더 높인 겁니다.

KDI는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봤습니다.

먼저 소비를 살펴보면, 지난 1~2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평균 1.1%로, 전년도 같은 기간인 4.3%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2월 설비투자도 26.9% 감소해, 전달에 비해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도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습니다.

3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8.2% 감소했고, 2월 수출물량지수도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기구나 신용평가사 등도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투자은행 노무라는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5%에서 2.4%로 내렸습니다.

우리 정부가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6~2.7%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도 한국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만 지금의 목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해, 곧 내놓을 경제전망에서 기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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