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반도 정세 ‘분수령’…한미 회담·北 최고인민회의

입력 2019.04.08 (08:19) 수정 2019.04.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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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에는 한미 정상회담과 북한 최고인민회의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굵직굵직한 정치 이벤트들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꽉 막힌 비핵화 협상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1일 북한에선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가 열립니다.

김정은 체제 2기가 출범하는 자리로, 680여 명의 대의원이 모여 주요 예산안과 인사를 결정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주체 108, 2019년 4월 11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

이 회의를 전후해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를 향해 이른바 '포스트 하노이 구상'을 밝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김 위원장이 주민들에게 연설하는 연례행사라고 지적하면서, 메시지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지도자로서 미국과 협력해 북한을 비핵화시키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메시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직후인 미국 시간 11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만납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미국이 하노이 정상회담 때처럼 '일괄 타결' 원칙을 고수하느냐, 아니면 다시 유연성을 발휘하느냐에 관심이 쏠립니다.

아직까진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북미 모두 한 발씩 양보할 수 있는 이른바 '굿 이너프 딜' 구상을 미국 측에 설명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낼지가 관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북한과의 접점 찾기를 위해,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등 물밑 채널이 가동될 거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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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한반도 정세 ‘분수령’…한미 회담·北 최고인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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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한미 정상회담과 북한 최고인민회의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굵직굵직한 정치 이벤트들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꽉 막힌 비핵화 협상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1일 북한에선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가 열립니다.

김정은 체제 2기가 출범하는 자리로, 680여 명의 대의원이 모여 주요 예산안과 인사를 결정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주체 108, 2019년 4월 11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

이 회의를 전후해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를 향해 이른바 '포스트 하노이 구상'을 밝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김 위원장이 주민들에게 연설하는 연례행사라고 지적하면서, 메시지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지도자로서 미국과 협력해 북한을 비핵화시키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메시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직후인 미국 시간 11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만납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미국이 하노이 정상회담 때처럼 '일괄 타결' 원칙을 고수하느냐, 아니면 다시 유연성을 발휘하느냐에 관심이 쏠립니다.

아직까진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북미 모두 한 발씩 양보할 수 있는 이른바 '굿 이너프 딜' 구상을 미국 측에 설명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낼지가 관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북한과의 접점 찾기를 위해,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등 물밑 채널이 가동될 거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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