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박영선·김연철에 오후 임명장…야2당, 강력 반발

입력 2019.04.08 (12:06) 수정 2019.04.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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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박영선, 김연철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이 두 후보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명 철회를 요구해 온 자유한국당에서는 결사 각오로 저항하겠다고 하는 등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서, 경색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오늘 오전, 재가했습니다.

오후 2시에는 이미 임명된 진영 행안부 장관 등 신임 장관들에 대해 임명장 수여식도 갖습니다.

이로써 현 정부 들어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이상 인사는 10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전 회의에서부터 강한 반발이 나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두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과 함께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오늘 또다시 독선과 아집의 장관 임명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정치 갈등의 가장 큰 축은 청와대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고, 김관영 원내대표는 두 사람에 대한 임명 강행은 청와대와 대통령의 불통과 일방통행이 극에 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 수석에 대한 경질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더는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두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의혹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의당은 임명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4월 국회는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아직 의사 일정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4월 국회도 여야 대치 속에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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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박영선·김연철에 오후 임명장…야2당, 강력 반발
    • 입력 2019-04-08 12:08:13
    • 수정2019-04-08 1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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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박영선, 김연철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이 두 후보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명 철회를 요구해 온 자유한국당에서는 결사 각오로 저항하겠다고 하는 등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서, 경색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오늘 오전, 재가했습니다.

오후 2시에는 이미 임명된 진영 행안부 장관 등 신임 장관들에 대해 임명장 수여식도 갖습니다.

이로써 현 정부 들어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이상 인사는 10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전 회의에서부터 강한 반발이 나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두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과 함께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오늘 또다시 독선과 아집의 장관 임명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정치 갈등의 가장 큰 축은 청와대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고, 김관영 원내대표는 두 사람에 대한 임명 강행은 청와대와 대통령의 불통과 일방통행이 극에 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 수석에 대한 경질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더는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두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의혹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의당은 임명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4월 국회는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아직 의사 일정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4월 국회도 여야 대치 속에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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