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피해 조사 본격화…뒷불 저지 총력

입력 2019.04.08 (12:08) 수정 2019.04.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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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산불 발화지에 대해 시군별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이 난 속초 등에는 또다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뒷불감시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탭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문영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있는거죠?

[기자]

저는 지금 속초 장천 마을에 나와있는데요.

이 곳은 주민 45가구 가운데 가옥 절반이 타면서, 사실상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까지 놓였습니다.

이재민들은 연수시설에서 잠만 청한 뒤 제 뒤로 보시는 마을회관에 모여 각자 논밭일을 돌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난 주 발생한 강원도내 산불 3건과 관련해 현재 피해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서 오는 15일까지 시군별로 피해접수를 마감해야 하는데요.

접수가 빨리 이뤄진 자치단체는 건축 전문가 등이 현장실사를 동행하면서, 피해 규모 산정을 최대한 시급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워낙 고령 피해자들이 많아 제때 접수를 위해 시군 담당자들이 계속해서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산림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속초와 고성 산불 원인은 전신주 개폐기쪽에, 강릉 동해와 인제 쪽은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재 원인 조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또 강풍이 예고돼 있는데 복구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까요?

[기자]

정부는 이번 산불로 주택 478채가 불에 타고, 이재민 820여 명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이재민 편의를 위해 LH가 보유한 주택이나 민간 주택을 신규 매입하거나 임차해 재임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또, 이번 화재로 축사 61동과 농림축산기계 434대가 소실돼 생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재난대책본부는 피해 조사가 끝나면 이르면 수요일부터 철거 등 복구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산불 피해지였던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에서 재발화로 의심되는 화재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진화를 벌였습니다.

오늘 동해안 일대 대형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강원 영동지역과 정선 내륙에 초속 7에서 12m 센 곳은 15m까지 오늘 밤늦게까지 불 것으로 예보돼 끝까지 뒷불 감시·진화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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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산불 피해 조사 본격화…뒷불 저지 총력
    • 입력 2019-04-08 12:10:19
    • 수정2019-04-08 1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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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산불 발화지에 대해 시군별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이 난 속초 등에는 또다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뒷불감시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탭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문영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있는거죠?

[기자]

저는 지금 속초 장천 마을에 나와있는데요.

이 곳은 주민 45가구 가운데 가옥 절반이 타면서, 사실상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까지 놓였습니다.

이재민들은 연수시설에서 잠만 청한 뒤 제 뒤로 보시는 마을회관에 모여 각자 논밭일을 돌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난 주 발생한 강원도내 산불 3건과 관련해 현재 피해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서 오는 15일까지 시군별로 피해접수를 마감해야 하는데요.

접수가 빨리 이뤄진 자치단체는 건축 전문가 등이 현장실사를 동행하면서, 피해 규모 산정을 최대한 시급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워낙 고령 피해자들이 많아 제때 접수를 위해 시군 담당자들이 계속해서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산림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속초와 고성 산불 원인은 전신주 개폐기쪽에, 강릉 동해와 인제 쪽은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재 원인 조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또 강풍이 예고돼 있는데 복구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까요?

[기자]

정부는 이번 산불로 주택 478채가 불에 타고, 이재민 820여 명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이재민 편의를 위해 LH가 보유한 주택이나 민간 주택을 신규 매입하거나 임차해 재임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또, 이번 화재로 축사 61동과 농림축산기계 434대가 소실돼 생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재난대책본부는 피해 조사가 끝나면 이르면 수요일부터 철거 등 복구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산불 피해지였던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에서 재발화로 의심되는 화재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진화를 벌였습니다.

오늘 동해안 일대 대형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강원 영동지역과 정선 내륙에 초속 7에서 12m 센 곳은 15m까지 오늘 밤늦게까지 불 것으로 예보돼 끝까지 뒷불 감시·진화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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