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떠난 한진그룹 앞날은?…조원태 승계 가시밭길 예고
입력 2019.04.09 (12:08)
수정 2019.04.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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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은 최근까지도 한진그룹 경영에 관한 사안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 회장이 갑작스레 떠나면서, 당분간 한진 그룹의 경영은 어떻게 할지, 또 그룹 승계 작업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그룹은 항공 등 우리나라 수송업 분야에선 독보적 1위입니다.
재계 순위 역시 국내 14위에 위치할 만큼 대기업입니다.
이때문에 그룹 경영을 책임져 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면서 자칫 혼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즉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주요 현안을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총수 공백으로 인한 경영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지난달 열린 지주회사 한진칼 주총에서도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는 등 총수일가 지배력도 여전해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총수 일가가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우 조양호 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이 29% 수준인데, 지분을 팔아 상속세를 낼 경우 지분이 20% 근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했던 KCGI와 국민연금 지분을 더하면 20%를 넘겨 산술적으론 총수 일가가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업계에선 조원태 사장 등이 지분을 팔기 보다는 보유한 현금에, 대출 등을 이용해 상속세를 내는 방법으로, 경영권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최근까지도 한진그룹 경영에 관한 사안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 회장이 갑작스레 떠나면서, 당분간 한진 그룹의 경영은 어떻게 할지, 또 그룹 승계 작업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그룹은 항공 등 우리나라 수송업 분야에선 독보적 1위입니다.
재계 순위 역시 국내 14위에 위치할 만큼 대기업입니다.
이때문에 그룹 경영을 책임져 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면서 자칫 혼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즉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주요 현안을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총수 공백으로 인한 경영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지난달 열린 지주회사 한진칼 주총에서도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는 등 총수일가 지배력도 여전해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총수 일가가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우 조양호 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이 29% 수준인데, 지분을 팔아 상속세를 낼 경우 지분이 20% 근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했던 KCGI와 국민연금 지분을 더하면 20%를 넘겨 산술적으론 총수 일가가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업계에선 조원태 사장 등이 지분을 팔기 보다는 보유한 현금에, 대출 등을 이용해 상속세를 내는 방법으로, 경영권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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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4-09 14:06:04
[앵커]
조양호 회장은 최근까지도 한진그룹 경영에 관한 사안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 회장이 갑작스레 떠나면서, 당분간 한진 그룹의 경영은 어떻게 할지, 또 그룹 승계 작업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그룹은 항공 등 우리나라 수송업 분야에선 독보적 1위입니다.
재계 순위 역시 국내 14위에 위치할 만큼 대기업입니다.
이때문에 그룹 경영을 책임져 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면서 자칫 혼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즉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주요 현안을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총수 공백으로 인한 경영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지난달 열린 지주회사 한진칼 주총에서도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는 등 총수일가 지배력도 여전해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총수 일가가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우 조양호 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이 29% 수준인데, 지분을 팔아 상속세를 낼 경우 지분이 20% 근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했던 KCGI와 국민연금 지분을 더하면 20%를 넘겨 산술적으론 총수 일가가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업계에선 조원태 사장 등이 지분을 팔기 보다는 보유한 현금에, 대출 등을 이용해 상속세를 내는 방법으로, 경영권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최근까지도 한진그룹 경영에 관한 사안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 회장이 갑작스레 떠나면서, 당분간 한진 그룹의 경영은 어떻게 할지, 또 그룹 승계 작업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그룹은 항공 등 우리나라 수송업 분야에선 독보적 1위입니다.
재계 순위 역시 국내 14위에 위치할 만큼 대기업입니다.
이때문에 그룹 경영을 책임져 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면서 자칫 혼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즉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주요 현안을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총수 공백으로 인한 경영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지난달 열린 지주회사 한진칼 주총에서도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는 등 총수일가 지배력도 여전해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총수 일가가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우 조양호 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이 29% 수준인데, 지분을 팔아 상속세를 낼 경우 지분이 20% 근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했던 KCGI와 국민연금 지분을 더하면 20%를 넘겨 산술적으론 총수 일가가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업계에선 조원태 사장 등이 지분을 팔기 보다는 보유한 현금에, 대출 등을 이용해 상속세를 내는 방법으로, 경영권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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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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