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이미선 자진사퇴”…“내부정보 거래” 추가 의혹 제기

입력 2019.04.12 (06:23) 수정 2019.04.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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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5억 원대 주식 투자로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은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는 추가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상식에 맞지 않다." 야 4당이 일제히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위선", "코드 인사"라며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의 동반 사퇴까지 주장했습니다.

[김도읍/국회 법사위 한국당 간사 : "이미선 후보자의 청문회는 한마디로 참담함 그 자체였습니다. 국민들은 청와대의 연이은 인사 참사에 분노를 넘어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정의당까지 후보자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분위깁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 부적격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이해찬 대표는 "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은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모 변호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3월 오 변호사는 사흘 동안 삼광글라스 주식 2억 2천만 원어치를 매도했습니다.

당시는 삼광글라스가 지분을 보유한 군장에너지의 상장설로 삼광글라스 주가가 6만원 대로 급등한 땝니다.

그런데 오 변호사가 주식을 팔고 2주 뒤, 삼광글라스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면서 주가는 4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오 변호사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거래 중지 직전에 주식을 판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오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래정지 조치를 미리 알았다면 보유 주식 전부를 매도했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법사위 전체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야당이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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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4당 “이미선 자진사퇴”…“내부정보 거래” 추가 의혹 제기
    • 입력 2019-04-12 06:24:24
    • 수정2019-04-12 06:37:51
    뉴스광장 1부
[앵커]

35억 원대 주식 투자로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은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는 추가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상식에 맞지 않다." 야 4당이 일제히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위선", "코드 인사"라며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의 동반 사퇴까지 주장했습니다.

[김도읍/국회 법사위 한국당 간사 : "이미선 후보자의 청문회는 한마디로 참담함 그 자체였습니다. 국민들은 청와대의 연이은 인사 참사에 분노를 넘어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정의당까지 후보자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분위깁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 부적격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이해찬 대표는 "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은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모 변호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3월 오 변호사는 사흘 동안 삼광글라스 주식 2억 2천만 원어치를 매도했습니다.

당시는 삼광글라스가 지분을 보유한 군장에너지의 상장설로 삼광글라스 주가가 6만원 대로 급등한 땝니다.

그런데 오 변호사가 주식을 팔고 2주 뒤, 삼광글라스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면서 주가는 4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오 변호사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거래 중지 직전에 주식을 판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오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래정지 조치를 미리 알았다면 보유 주식 전부를 매도했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법사위 전체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야당이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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