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북미회담 추진…남북정상회담이 마중물?

입력 2019.04.12 (21:03) 수정 2019.04.12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큰 그림은 그려진 상황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겠다는 건데요, 문제는 내용입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안에 대해 미국도, 북한도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난제를 넘어 북미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남겨진 과제입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간의 담판, 이른바 톱 다운 방식 대화 필요성을 재확인한 한미 정상,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에 공감했지만 그 시기에선 입장차가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거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단계적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서두르진 않을 겁니다. 서두른다면 제대로 된 협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대북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지금은 때가 아니란 입장입니다.

하노이 회담에서 드러났듯 북미 간 입장 차가 뚜렷한 상황.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매개로 이른바 굿 이너프 딜을 추진하는 우리 정부와의 입장과도 온도차가 있습니다.

그런만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런 폭들을 좁혀나가는 게 문 대통령이 확인한 숙제입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북한과 본격적으로 접촉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기 대북 특사 파견 등이 예상됩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 : "북한이 어떨 경우에 미국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정도의 언질을 가지고 북한을 가야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난제들이 켜켜이 쌓인 상황.

그러나 북한도 대미비난을 자제하면서 협상 재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4.27 정상회담 1주년을 즈음해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차 북미회담 추진…남북정상회담이 마중물?
    • 입력 2019-04-12 21:05:53
    • 수정2019-04-12 22:39:37
    뉴스 9
[앵커]

일단 큰 그림은 그려진 상황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겠다는 건데요, 문제는 내용입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안에 대해 미국도, 북한도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난제를 넘어 북미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남겨진 과제입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간의 담판, 이른바 톱 다운 방식 대화 필요성을 재확인한 한미 정상,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에 공감했지만 그 시기에선 입장차가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거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단계적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서두르진 않을 겁니다. 서두른다면 제대로 된 협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대북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지금은 때가 아니란 입장입니다.

하노이 회담에서 드러났듯 북미 간 입장 차가 뚜렷한 상황.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매개로 이른바 굿 이너프 딜을 추진하는 우리 정부와의 입장과도 온도차가 있습니다.

그런만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런 폭들을 좁혀나가는 게 문 대통령이 확인한 숙제입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북한과 본격적으로 접촉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기 대북 특사 파견 등이 예상됩니다.

[김준형/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 : "북한이 어떨 경우에 미국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정도의 언질을 가지고 북한을 가야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난제들이 켜켜이 쌓인 상황.

그러나 북한도 대미비난을 자제하면서 협상 재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4.27 정상회담 1주년을 즈음해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